-
[종로/명동 맛집] '쯔루하시 후게츠 명동점' 일본 레스토랑 느낌을 낭낭히 느낄 수 있는 철판구이 맛집! (혼밥, 오코노미야끼, 야끼소바)맛집 (Matzip) 2022. 3. 28. 18:28
명동 중심가 내 건물의 2층에 위치하고 있는 '쯔루하시 후게츠 명동점'!
타코야끼를 먹을 때 뿌려주는 갈색소스 (이름을 정확히 모르겠음) 를 정말정말 좋아하기 때문에,
그 소스를 뿌려주는 오코노미야끼나 야끼소바 등등 다 좋아하는 편이다!
코시국에 접어들면서 술 약속 등을 많이 줄이다보니 자연스레 술안주로 딱인 오코노미야끼를 안 먹기 시작했고..
갑자기 먹고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찾아보다가 마침 명동에 볼일 있는 김에 여기를 가자 싶어서 가게 되었다!
2층에 위치해있는데, 한층의 반 정도를 다 쓸만큼 굉장히 넓지만 가게로 가는 입구가 작아서 첫 방문에는 순간 당황하기도 했다.
가게 내부는 정말 넓었다!
또 좌석별로 칸막이가 쳐져있어서 코시국에 여기서 외식을 해도 좀 맘이 놓이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점심시간에 방문을 했는데, 근처 직장인 분들이 여기서 점심을 많이 드셔서 꽤나 사람이 많았다.
여기서 혼밥하는 사람은 오직 나뿐...
그래도 칸막이도 쳐져있고 해서 혼밥 할때 뻘쭘한 느낌은 들지 않는다. 그냥 좌석이 한명에게 너무 넓은 걸 주는 것 같아서
다찌석같은게 있으면 더 좋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이렇게 좌석들이 다 크게크게 돼 있는 이유는 아무래도 책상에 내장돼 있는 철판 때문인 것 같다.
테이블에 앉으면 이렇게 세팅이 돼 있는데, 여기에 음식을 올려주신다.
흔히 우리가 생각하는 철판쇼?나 여기서 요리를 하는 모습을 보여주거나 그런건 아니지만
접시가 아닌 이 철판 위에다가 음식을 올려주는데 여기서 뭔가 일본 컨셉이 많이 든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확실히 철판 뿐 아니라 전체적으로 일본 가게 처럼 꾸미기도 했고, 일본 노래만 틀어줘서 마치 잠시 일본에 밥 먹으러 온 듯한 기분이 든다.
근데 그런 컨셉 때문인가 따로 숟가락을 안준다,,, 제공되는 건 젓가락과 철판 긁개 뿐이다.
음식을 먹을때 숟가락이 없어 저 긁개 위에 올려놓고 먹었는데 여간 불편한게 아니었다...
내가 시킨 요리는 야끼소바! 이렇게 다 조리된 음식을 철판 위에 올려주신다.
처음에 서빙받을때는 양이 뭔가 적어보였는데, 먹다 보니 꽤 많아서 아주 든든한 한끼를 먹을 수 있었다.
야채는 오직 양배추만 있었고, 다른 토핑으로는 삼겹살과 새우가 있었는데 양배추가 느끼한 맛을 잡아줘서 밸런스가 좋았다.
그리고 철판에서 요리된 음식이라서 그런지, 약간 불향같은 느낌이 나서 맛있었다. 야끼소바 소스와 시너지가 나는 것 같다.
또 철판위에 음식이 올려져 있다보니 계속 온도가 따뜻하게 유지가 돼서 천천히 먹어도 따뜻하게 계속 먹을 수 있는게 정말 좋았다.
대신 중간중간에 바닥에 타서 늘러붙지 않게 긁개로 긁어줘야 하긴 하지만...
음식의 맛 자체는 무난했던 것 같다. 딱히 모난 것 없이 좋았고, 불향이 더 난다는게 장점인 것 같다.
다만 맛집 탐방으로 오는 것 보다는, 그냥 무난한게 한 끼 때우기 좋은 가게의 느낌인 것 같다.
아무래도 근처 직장인 분들이 식사하러 많이 오시는 분위기이도 하고 그래서 그런 것 같다.
또 혼밥을 하는 사람들에게 어느정도 추천할 수 있는 가게이다.
일단 칸막이도 쳐져있고, 또 한명에게 주는 좌석도 넓기 때문에 공간을 넓게 쓰면서 밥 먹기 좋은 것 같다.
다만 피크타임에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그 시간대만 피하면 넓은 테이블을 혼자 다 쓰는 행운을 누릴 수 있다.
혼밥이 아니더라도, 이 가게에서 하이볼도 파니까 호프집처럼 지인들이랑 와서 한끼 해도 좋을 것 같다!
'맛집 (Matzip)' 카테고리의 다른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