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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미라전 : 부활을 위한 여정' 솔직 후기! - 한국에서 쉽게 만나볼 수 없는 미라를 만나볼 수 있어요 (네이버 예약, 오디오 , 예술의 전당)여행 (&Travel) 2023. 3. 15. 11:30
인터넷 서핑을 하다가 우연히 보게된 '이집트 미라전 : 부활을 위한 여정' 전시회!
미라를 엄청나게 좋아하는건 아니다만, 미라 CT 촬영본 공개라는 말에 끌려서 정보를 찾아보니
예술의 전당 서예 박물관에서 이번달 말까지만 하는 전시회였다!
마침 남자친구가 알고보니 미라를 엄청 좋아한대서 네이버 예약을 통해 한번 방문해보았다.
현장발권으로 티켓 구매도 가능하다! 성인은 20000원, 청소년은 15000원, 어린이는 13000원인데
네이버 예약을 통해 예약할 시 성인표만 10% 할인이 적용돼서 1인당 18000원에 볼 수 있다!
티켓은 예매하면 날짜가 지정이 되어있는게 아닌 전시기간 내에 언제든 방문할 수 있는 것이라서
당일날 급하게 방문하는거라도 꼭 네이버 예약을 통해서 티켓 구매 하는걸 권장한다!
오디오 가이드는 전시회 입구에서 신분증을 맡기고 3000원에 대여가 가능하다!
하지만 네이버 바이브 앱을 통해서 오디오 가이드를 무료로 들을 수 있으니
따로 개인 이어폰이나 헤드폰이 있는 사람이라면 미리 어플을 깔아서
3000원 절약을 하며 편하게 가이드를 듣는걸 추천한다.
평소 입장대기줄이 장난 아니라고 해서 좀 걱정을 했었는데,,,
전시 막바지 이기도 하고 평일 점심 시간대라 그런지 대기줄은 거의 없다시피 했다!
만약 주말이나 피크시간대에 방문하게 된다면 전시회 입구인 2층에서 바로 대기를 하지 말고
티켓 발권 후 바로 3층으로 가서 대기등록을 해야한다고 한다.
평일에 방문하는 사람이라면 대기등록 걱정은 좀 안해도 되지 않을까 싶다.
사실 미라에 내가 큰 관심이 없어서 몰랐던 것도 있지만, 미라 하면 대영박물관 밖에 떠오르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전시회가 세계 5대 이집트 컬렉션이라니!
몇가지 대표적인 이집트 유물들만 보여주고 부실한 전시회가 아니라
실속 있고 유익한 전시회라고 생각이 들었다.
전시회 중 가장 처음순서에 배치되어있는 이 관은 호르의 외관!
입구부터 이런 유물이 배치되어 있어서 확 눈길을 끌었다.
통유리 안에 들어가 있지만 생각보다 가까이서 볼 수 있었는데
덕분에 관에 그려져 있는 그림들을 디테일하게 볼 수 있어서 참 좋았다.
전시회는 총 4부로 나뉘어져있다!
그 중 1부의 주제는 '탐험, 고대 이집트를 향한 열정' 이다.
주로 네덜란드 고대박물관에서 고고학 연구 중 발견했던 유물들을 전시해두었다.
주로 피라미드에서 발견된 유물이나 유적지에서 발견된 유물들로
사후세계와 그들의 장례문화와 깊게 관련되어 있는 유물들이 많았다.
피라미드는 왕들만 가질 수 있는 무덤이지만, 피라미디온이라는 꼬깔 모양의 돌들은
왕이 아닌 사람들도 본인의 무덤에 사용해서 약간 미니 피라미드의 느낌을 낸게 인상적이었다.
1부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유물은 투탕카멘의 좌상!
투탕카멘의 저주는 워낙 유명해서 이름 자체가 익숙했는데 투탕카멘의 유물을 보다니 신기했다.
처음에는 좌상에 머리가 없어서 이게 어떻게 투탕카멘인지 아는건지 궁금했는데,
유물 옆에 설명을 읽어보니 좌상 뒤에 적혀있는 상형문자로 알 수 있었다 한다.
해석본을 보니 사랑받은 왕이라고 되어있었는데 괜히 투탕카멘이 짠하다 느껴지기도 했다.
다른 왕들이라면 몰라도 일찍 요절한 왕이다보니 괜히 그런 문장이 짠했던 것 같다.
2부의 주제는 '만남, 고대 이집트의 운명적 발견' 이다!
주로 조각상과 조각비로 이루어진 구간인데, 이것 또한 장례와 사후세계와 관련있었다.
돌판 모양의 봉헌비가 많았는데, 그 봉헌비 하나하나에 뜻이 있는게 신기했다.
윗 부분이 동그란 봉헌비는 천공을 의미하고, 그림들에도 신을 향한 염원과 기도의 의미가 있었다.
조각상은 귀여운게 많았는데 이게 다 신들의 형상이라고 한다!
이집트 문화가 사후세계에 대해 생각보다 엄청 진심이어서 인상깊었다.
그래서 이집트 문화에 매료되는 사람들이 많은 거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귀여운것도 귀여운거지만 온갖 동물들 조각상이 있고 이게 다 신들이라니
이집트에는 정말 신이 많구나 생각이 들었다.
2부에서 인상깊었던 건 유물보다는 이 역사 연대기랄까!
우리가 고조선 시기 한창 보낼때, 고인돌 세우고 있을때쯤 이런 엄청난 유물들을 만들었다니...
전시회를 가보면 알겠지만 유물들의 디테일들이 엄청난데
지구 반대쪽에서는 고인돌 세울 때 여기는 세공, 벽화 작업이라니!
이집트 문화가 정말정말 대단하다는게 느껴졌다.
3부의 주제는 '이해, 고대 이집트인들의 삶과 사유' 이다!
여기서부터는 본격적으로 미라와 관들이 나온다.
여러 영화들의 영향을 받아서 그런가, 개인적으로 미라와 이집트 관을 좀 무서워 하는데
이렇게 어둑하게 디피해놓고 관을 세워두고 하니 조금 으스스했다.
하지만 미라관들에 대한 설명을 읽고 보니 무서움 보다는
흥미로움과 신기함이 커졌다!
단순히 유물만 잘 나열된게 아니라 설명도 재밌게 되어 있어서
성인들 뿐 아니라 청소년들도 와서 재밌게 보겠다 생각이 들었다.
4부의 주제는 '스캔, 고대이집트의 맨얼굴' 이다!
여기서는 그토록 궁금했던 미라의 CT촬영본을 볼 수 있다.
이 촬영본이 생각보다 디테일하고 좋았던게, 그냥 영상으로 보는 것 뿐 아니라
터치 디스플레이로 이리저리 돌려보면서 자세하게 촬영본을 볼 수 있고,
또한 피부, 골격, 엑스레이 등 파일의 유형에 따라 골라서 볼 수 도 있었다.
항상 포장이 다 되어있는 상태의 미라만 보았는데, 이렇게 내부에 자세한 모습을 볼 수 있다니
너무 유익하고 즐거웠다!
4부에서 미라 CT촬영을 제외하고 가장 인상깊었던 유물은 고양이 미라!
너무너무 귀여운 사이즈였다...!
사람 미라는 사이즈가 정말 거대했는데 고양이 미라는 사람 팔뚝 만하달까?
약간 요술봉같이 포장되어 있기도 해서 너무너무 귀여웠다.
이집트 시대에서부터 고양이를 키웠다고 하는데 이렇게 미라를 할 정도라니!
고양이 뿐 아니라 매, 따오기 등 여러 동물들 미라도 많았는데
고양이 미라가 제일 귀여웠고 인상깊었다.
다 보고 나오면 굿즈 판매대를 만나볼 수 있다!
굿즈는 아무래도 이집트 미라전이다 보니 이집트 유물관련 굿즈들이 많았다.
근데 중간중간 반고흐나 다른 전시회 굿즈도 있어서 약간 뭐지 싶었지만,,,
그래도 우표나 스티커같이 작은 것도 파니 전시가 인상깊었다면
굳이 큰거 아니더라도 이런것들을 구매해도 좋겠다 생각이 들었다!
재미 뿐 아니라 문화 공부로도 손색 없었던 '이집트 미라전 : 부활을 위한 여정' 전시회!
티켓값이 전혀 아깝지 않은 전시회였다.
전시는 3월 26일까지 진행되니 궁금한 사람들은
네이버 예약을 통해서 얼른 방문해보는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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