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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니언 파크 제주' 솔직 후기! - 귀여운 동물들을 보다 더 가까이서 만나볼 수 있어요 (위치, 가격, 먹이주기 체험)여행 (&Travel) 2022. 9. 20. 18:30
제주에서 서울로 돌아가는 비행기 타임을 너무 늦게 잡아버린 나머지..
시간이 생각보다 너무 붕 떠서 즉흥으로 방문하게 된 '캐니언 파크 제주'!
이런 소형 동물원 같은 곳은 어린이들이 많이 오는 느낌이라서,,, 가지 말까도 생각했지만
그래도 어른도 충분히 즐길 수 있겠지! 하고 방문해보았다.
금액은 1인당 19000원!
이대로 그냥 현장발권으로 구매하려다가,,, 직원분이 싸게 들어갈 수 있는 꿀팁을 알려주셨다!
우리가 들어간 시간대는 4시 이후에 들어가는 거였어서, 네이버 예매를 통해서 표를 구매하면
대략 1만원 가까이 할인된 금액으로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이었다!
미리 예약을 안해도, 매표소 앞에서 그냥 네이버 예매로 구매를 해도 인터넷에 명시된 가격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또한 4시 이전 입장 표를 구매한다 하더라도 네이버 예매가 훨씬 더 싸므로
이 곳에 방문 예정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무조건 네이버 예매로 구매하는 걸 추천한다!
들어가자마 만난 동물 친구는 알락꼬리 여우원숭이!
영화 마다가스카르에 나오는 친구여서 친숙한 느낌이었다.
이 친구는 철장으로 된 통로를 지나다닐 수 있고, 그 지역쪽에서 먹이를 나눠주는 체험을 할 수 있었는데,
먹이는 동물별로 지정이 되어있어서 잘 확인하고 먹여야 한다!
먹이주기 체험용 음식은 따로 3000원 정도 받았던 걸로 기억한다.
여우 원숭이를 지나서 조금 더 가보면, 닥터피쉬가 있는 곳이 나온다!
여기서는 이렇게 손을 넣어서 체험해볼 수 있는데, 다만 주의할 건 손 세정제나 화장품을 쓰고 난 직후에
체험을 하면 물고기에게 좋지 않으므로 손을 한번 거품기 없이 쫙 씻고 체험하는 걸 추천한다!
개인적으로 닥터피쉬 체험은 이번이 처음이었는데, 손을 넣으니 슬금슬금 물고기들이 다가와서 신기했다.
그리고 내 손에 있는 각질들을 열심히 먹기 시작했는데, 그 느낌이 너무 간지러워서
약간 간지럼 참기 챌린지 같았달까?
아무튼 꽤나 신기한 경험이었다!
그 다음에 만난 동물 친구는 바로 수달!
너무너무 귀엽게 생겼는데, 생각보다 먹이를 달라고 너무 적극적이어서
살짝 당황하기도 했다...
하지만 아쉽게도 수달같이 육식을 하는 동물에게 주는 먹이 체험은 끝난 상황이어서
수달들이 애걸복걸 달라고 졸라도 줄 수가 없었다...
하지만 동물들의 건강한 삶을 위해 참는것이 맞으니!
그냥 수달 친구들을 눈으로만 구경하며 다음 존으로 넘어가 보았다.
2층으로 올라니, 전체적인 동물원 모습이 한눈에 보였다!
3층까지로 구성되어있는데, 1층만 해도 벌써 알찬게 느껴져서
가격대비 가성비가 참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중간중간 포토샷도 있어서 어린이들 뿐 아니라 커플들끼리 와도 참 좋은 곳이다 라고 생각이 들었다.
2층에 올라가서 처음으로 만난 친구들은 기니피그!
여기서도 먹이 체험을 할 수 있다.
기니피그 친구들이 어찌나 많은지, 대략 한 우리 당 30마리 정도씩 있는 듯 하다.
그 중에는 태어난지 얼마 안된듯한 진짜 조그마한 기니피그들도 있어서 너무 귀여웠다.
이 친구들이 먹이체험 한 것중에 가장 반응이 뜨거워서 괜히 더 챙겨주고 그랬다!
진짜 수많은 동물들이 살고 있지만, 이 카피바라 친구만 유일하게 우리 안이 전시장 복도에서 쉬고 있었다!
처음에는 너무 가만히 있어서 동상인가? 라고 생각이 들 정도..!
이미 인터넷에서 이 친구가 굉장히 순하고 동물들 사이에서 인싸라 들었기 때문에 친숙한 느낌이 강했는데
막상 만지니 털 촉감이 되게 까끌해서 신기했다. 근데 만지는데도 가만히 눈 감고 앉아있는게 신기하기도 하고 웃기기도 했다.
아무래도 이렇게 정적으로 가만히 있고, 순한 친구라서 이렇게 풀어놓고 키우는건가보다 라고 생각이 들었다.
같은 구역쪽에는 카피바라와는 다르게 굉장히 활발할 라쿤 친구들이 있었다!
역시나 손을 굉장히 잘 쓰는 친구들이라서 그런지,
우리가 오자마자 먹이 주는 구멍쪽으로 손을 넣어서 어찌나 애걸복걸하던지..
너무 웃겼는데 막상 먹이를 주니 너무 살벌하게 자기들끼리 싸우고 뺏고 해서
너무 무서워서 당근은 하나만 주고 나왔다...
포유류뿐 아니라, 이렇게 거북이, 파충류, 양서류 등 아주 다양하게 동물들이 살고 있었다!
또 거북이들한테도 먹이 체험을 할 수 있었다.
다만 아쉬웠던 건 시간대가 안맞아서 야행성이거나 이미 이른 시간에 활발히 활동했던 친구들은
다 자고 있거나 사람들이 잘 보기 힘든 구석에서 숨어서 쉬고 있는 경우가 많아서
그냥 멀리서 이런 친구들이 있구나 하고 구경하는게 다였다.
마지막 3층에는 앵무새나 다른 조류 친구들이 지내고 있는 공간이었다!
여기에는 사육사 분이 상주하면서 앵무새를 손 위에 잠시 올려둘 수 있는 체험을 즐길 수 있었다.
앵무새들이 사육사분들을 참 잘 따라서 이 친구들을 사랑으로 대해주고 있구나 라고 생각이 들었다.
여기서 앵무새 한마리가 내 손 위로 올라왔는데, 난 이 친구가 편하게 있었음 하는 마음에 차분히 있으려 했지만
그럴수록 수전증이 생겨서 바들바들 거리고, 그러니 앵무새도 중심잡으려고 살짝씩 움직이고
나는 그게 더 미안해서 가만히 있으려고 노력해도 게속 바들거리고,,,
뭔가 앵무새한테 미안해서 얼른 나뭇가지 위로 올려주었다.
그래도 작은 앵무새가 내 손 위에 올라오고 꽤나 재밌는 경험이었다!
마지막은 코아티에게 당근을 주려다가 너무 겁에 질린 영상으로..!
전체적으로 동물들을 그냥 보는 것 뿐 아니라 체험할 수 있는 존도 많아서 인상깊었다.
다만 우리는 4시 이후에 방문한 거라서 그런지 체험이 가능한 가짓수가 많이 적긴 했다...
낮에 가면 밀웜이나 미꾸라지 먹이 주기 체험, 또 앵무새 먹이주기 체험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동물원하면 이 곳에 갇혀서 사는 동물들이 안쓰럽다고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막상 보면 건물 거의 한 채가 다 캐니언파크꺼여서 전시공간 뿐 아니라 동물들이 쉴 수 있는 공간이 충분해 보이고,
또한 사육사들과 동물들이 다 친해보이는걸로 봤을때 사육사들이 동물들을 잘 대해주나 보다 라고 생각이 들었다.
위치도 제주시 근처에, 제주 공항에서 멀지 않는 곳에 위치하고 있으니
제주도에 막 도착했거나, 곧 떠나는 사람들이 좋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 방문하기 참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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