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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익선동 맛집] '솔솥' 부모님과 식사하러 가도 좋은 건강식! (솥밥, 웨이팅)맛집 (Matzip) 2022. 3. 3. 18:11
사실 이날 '솔솥'은 점심을 먹으러 처음에 갔었다.
그렇게 피크시간에 방문한 것도 아니었는데, 가게 앞에 웨이팅 줄이 어마무시했다,,
그냥 기다리고 먹을까 하다가 다른 급하게 해야 할 일이 있어서 저녁에 먹기로 결정하고 포기했다.
걱정되는 마음을 안고 저녁 시간대에 갔더니, 여전히 손님이 꽤 많아도 자리가 있어서 바로 먹을 수 있었다!
첫 방문하는 사람들은 피크시간대는 꼭 피해서 방문해야 바로 먹을 수 있다는걸 염두해야 할 것 같다.
겨우겨우 방문한 '솔솥 익선점' 후기를 풀어보려 한다!
가게 내부는 옛날 가옥같은 느낌이 물씬 났다.
가게 이름 자체는 한식의 느낌이 강했는데 내부는 일본풍의 인테리어가 강했다.
그래서 그런지 가게에 일본 영화 포스터도 붙어있었다.
가게 내부는 꽤 협소한 편이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각 테이블만큼 간격이 그리 크지 않았다.
코로나 시국에 가림판도 없는게 좀 신경쓰이기도 했다.
내가 시킨 메뉴는 도미관자솥밥! 음식이 나오는데에는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았던 것 같다.
그냥 단품 솥밥을 시키면 이런 구성으로 나온다.
여기는 먹는 순서가 있었는데, 먼저 솥밥을 마구 비빈 다음 옆에 비어있는 그릇에 다 옮긴다.
그 다음 테이블마다 배치된 누룽지를 솥에 몇 숟가락 넣고, 호리병에 있는 뜨거운 물을 부어 뚜껑을 닫는다.
꺼내놓은 밥을 먼저 먹으면서 누룽지가 잘 될때까지 기다린다.
그리고 같이 나온 간장 소스를 뿌려먹어도 좋고, 김과 같이 싸먹어도 좋다.
처음에 음식을 봤을때는 간이 뭔가 슴슴해보여서 좀 걱정되기도 했는데, 간장 소스를 좀만 뿌려먹어도 간이 적당해서 좋았다.
관자는 생으로 나왔는데, 퀄리티가 좋아서 비린맛도 없었고 도미살과 잘 어울렸다.
그리고 같이 나온 사이드 메뉴가 정말 맛있어서 더 맛있게 한 그릇을 비울 수 있었다.
나의 김치 취향은 겉절이, 안 익은 김치인데 여기서 준 김치는 그런 김치여서 너무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남친이 시킨 메뉴는 연어솥밥! 새로 추가된 메뉴인 듯 했다.
도미관자 솥밥과는 조금 다른 구성을 가지고 있었는데, 여기는 날치알도 있었고 간장소스는 따로 제공되지 않았다.
연어의 겉면을 불질해서 주셨는데, 안에는 촉촉하게 익어서 퍽퍽한 식감은 없이 맛있었다.
개인적으로 누룽지로 해먹었을때 더 맛있었던 것은 도미관자솥밥이었던 것 같다.
따로 간장 소스도 있어서 간도 조절할 수 있었고, 또 버터도 들어가있어서 그런지 더 맛있었다.
밥을 다 먹고 나니 이렇게 후식으로 요구르트도 챙겨주셨다...!
원래 기본 제공 되는것인지 아니면 서비스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다 먹고 딱 받으니까 괜시리 기분이 좋았다.
사실 한식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데, 요근래 먹었던 한식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 같다.
솥밥을 처음 먹어보는 것이기도 하고, 또 마냥 정통 한식느낌이 아니어서 양식을 좋아하는 내 입맛에 맞기도 했다.
무엇보다 쌀이어서 그런지 밀가루보다 먹고 나면 속이 편하다는 것도 좋은 것 같다!
익선동이 약간 데이트 하러 가는 느낌이 강한데, 이 가게 만큼은 부모님과 함께 가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부모님과 이 일대에 방문하게 된다면 가보라고 추천하고 싶은 맛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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