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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미금역 맛집] '야마다야' 좋은 퀄리티의 우동을 좋은 가격에 맛볼 수 있는 숨겨진 우동 맛집! (위치, 메뉴, 웨이팅)맛집 (Matzip) 2022. 5. 30. 18:21
전부터 엄마가 정말 맛있다고 한번 가보자고 한 '야마다야'!
잘 기억은 안나지만 옛날에 나도 먹어보았다고 하는데,,,
도통 맛이 기억이 안나서 드디어 다시 한번 먹으러 와보았다!
위치는 좀 외진 곳에 있는 편이라서 사람들이 별로 많지는 않겠거니 했는데
줄을 서서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더라는..! 동네 사람들은 다 아는 찐 맛집의 느낌이 났다.
영업시간은 중간에 브레이크 타임이 있고, 8시 마감으로 좀 일찍 닫는 가게였다.
왜 이렇게 빨리 가야한다고 재촉했는지 좀 이해가 가는...
가뜩이나 좀 일찍 닫는데 사람도 많아서 줄 서서 기다려야 하니
좀만 늦게 출발했어도 우동을 먹지 못할 뻔 했다.
그래도 웨이팅 하는 좌석이 꽤나 넓고 나름 실내에 있어서 기다리면서 힘들지는 않았다!
나무 블록으로 돼 있는 순서표를 받고 대략 10분 정도 기다리니, 바로 들어갈 수 있었다!
아무래도 여기 기다리는 줄에 비해 줄어드는 속도가 빠른 걸 보니, 회전율이 좋구나 라고 생각했었다.
가게 내부는 일본 느낌이 물씬 나는 여러 소품들이 많았다!
너무 오바스러운 일본 느낌도 아니고, 정말 일본 가게를 가면 느낄 수 있는 인테리어라서 인상깊었다.
또 카운터에서 웨이팅 관리와 계산을 도와주시는 분이 일본 분이신지
말투에서 약간 일본 말투 특유의 비음이 섞여있었는데
그래서 좀 이 가게가 확실히 일본 사누끼 우동을 제대로 구사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메뉴는 정말 전반적으로 우동을 주력으로 판매하고 있다!
규동이나 아나고 롤 스시 등 다른 일식 메뉴도 있긴 하지만
우동 메뉴가 압도적으로 많고 그리고 메뉴 첫장에 보이는 수타면을 만드는 사진에서
뭔가 우동 메뉴에 대해 더 신뢰감이 갔달까...?
또 하난 인상 깊었던건 메뉴가 전체적으로 가격이 합리적이라는 것!
이 가격에 음식 퀄리티도 뛰어나다고 하니 정말 인기가 많을 수 밖에 없는 가게구나 라고 생각했다.
조금 늦은 시간에 방문해서 수타면 만드는 모습을 볼 수 있을까 라고 생각이 들었는데,
저 멀리 한쪽에서 열심히 밀가루 반죽을 말고 계시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요새 수타면을 포기하는 가게들이 많아지고 있는데,
여기는 아직도 수타면을 만들고 그런 모습을 볼 수 있으니 재밌고 또 가게에 대해 더 신뢰가 갔다.
가장 먼저 나온 메뉴는 가마 붓가께 우동!
쯔유소스와 면이 다 따뜻하게 나오는 우동이다.
나는 분명 단품만 시켰는데, 롤 피스까지 나와서 살짝 당황했었는데,
이게 단품 메뉴 구성이 맞다는거...!
저렴한 가격이 이렇게 혜자로운 구성이라니 받고 또 한번 놀랬다.
쯔유소스와 무 간거, 튀김가루 등을 붓고 비벼 먹으니 정말 맛있었다!
역시 수타면 답게 면발이 쫄깃하니 참 좋았다.
예전에 일본 우동 다큐멘터리를 본 적이 있는데, 일본의 우동은 쯔유소스와 맛보다는 면의 질감을 더 중요시 한다는데
그런 점에서 이 가게는 일본 우동 오리지널의 맛을 잘 따라하려고 노력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고 쯔유소스가 별로였다는 건 아니었다!
그저 예전에 먹은 인스턴트 우동과 비교하면, 인스턴트 우동 맛보다는 깊은 쯔유맛이 나는건 아니었지만
면발의 탱글함을 잘 살리는 선에서 소스맛이 잘 배여들어서 면과 잘 어울리다고 생각이 들었다.
그 다음으로 나온건 가께우동 정식!
와.. 정식의 퀄리티를 보고 정말 놀랬다.
이 가격에 튀김도 다양하고 주고, 롤도 더 주고, 오렌지도 준다고...?
5000원 추가에 이렇게 구성이 다채롭다니 놀라웠다. 서울에서는 이 가격이면 단품 하나 가격인데..
튀김 퀄리티는 눅눅한거 없이 바삭해서 참 좋았고, 우동 국물도 깊으니 맛있었다.
면발이야 말할것도 없이 탱글하니 정말 좋았다!
이 가게에서 정말 여러번 놀랬던 것 같다.
음식의 합리적인 가격, 가격대 보다 훨씬 좋은 퀄리티, 그리고 음식이 나오는 속도까지!
음식이 빨리 나와서 놀랬다. 체감상 5분 정도 밖에 안 걸린 느낌?
사람도 워낙에 많고 또 수타면도 만들어야 하고 하니 좀 음식이 상대적으로
늦게 나오지 않을까 라고 짐작했는데 정말 빨리 나와서 놀랐다.
이 한번의 방문으로 인해 왜 이 가게가 외진곳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인기가 많은지 깨달았다.
위치는 분당의 탄천과 불곡산 사이의 마을 상가에 위치해 있고,
미금역과 오리역 사이에 위치해 있는데 좀 역들과 멀리 있어서 동네 사람들이 아니면 좀 접근하기 힘든 위치에 있긴 하다!
만약 이 근처 동네에 사는 사람들이거나, 아니면 차가 있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방문해서 합리적인 가격의 좋은 퀄리티의 우동을 맛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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