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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안국역 맛집] '이문설렁탕' 미쉐린 가이드 에도 오른 한국의 첫 음식점으로 공식 기재된 설렁탕 맛집! (미쉐린 빕구르망, 조계사, 위치)맛집 (Matzip) 2022. 5. 6. 22:09
저번에 평양면옥 방문이 너무 인상깊었던 이후로 미쉐린 가이드에 오른 한국 음식점을 몇군데 더 가보기로 했다!
그 중에 한국의 첫 음식점으로 공식 기재된 음식점인데다가 이번에 미쉐린 빕구르망에도 올랐기에
한번 '이문 설렁탕' 이라는 곳을 방문해보았다!
위치 자체는 조계사 맞은편으로, 꽤나 서울 중심에 있는 식당이지만, 입구는 살짝 골목 안쪽에 있어서 찾기 쉽지는 않았다.
대신 대로변 쪽에 이 설농탕 간판이 있는데, 이 간판이 달린 골목으로 쭉 직진을 하면 가게가 바로 나온다!
입구는 작은 편이어서 가게 홀이 그렇게 넓지 않겠다, 생각하고 가게에 들어섰더니 꽤나 넓었다!
식당은 옛날느낌과 현재느낌이 공존했는데, 여기서 뭔가 이 식당의 나이가 느껴져서 새로웠다.
가게에는 아예 이렇게 테이블마다 김치와 깍두기 통이 있는데, 작은 접시에 조금씩 덜어먹으면 된다.
또 설렁탕 간을 셀프로 맞추도록 고춧가루와 소금, 후추도 있었다.
김치와 깍두기는 둘 다 맛있었다! 역시 맛집은 김치맛에서 판가름난다는데 그게 맞는 말인 것 같다.
특히 김치가 신김치가 아닌 겉절이 느낌의 김치여서 내 입맛에는 더욱 맞았다.
시킨 메뉴는 설렁탕!
사실 다른 메뉴도 더 있었지만, 역시 주력 메뉴부터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무조건 설렁탕을 시켰다.
처음 받았을때는 국물 양이 많고 건더기가 보이지 않아서 뭐지? 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안에 내용물이 많았다.
소면과 밥, 사태, 그리고 고기 내장까지 꽤나 알찬 구성이었다.
무엇보다 국물이 아주 진해서 국물 향부터 굉장히 구수하고 진했고 먹었을때도 그런 질감이 계속 가서 인상깊었다.
가게에 들어설때부터 육수 냄새가 꽤 진하게 났는데 진짜 맛도 진했다.
간을 소금과 후추로만 했는데 굳이 고춧가루를 넣지 않아도 맛은 좋았다. 특히 사태 고기가 부드러운것도 좋았다!
안그래도 최근에 기침감기가 좀 심해졌는데, 이렇게 뜨뜻한 음식을 먹으니까 보양도 되고 기침도 가라앉는 것 같아서 좋았다.
확실히 정말 오래된 식당에, 종로에 위치해 있어서 그런지 데이트를 하러오는 사람들보다는
확실히 주변 직장인분들이나 오래된 단골손님들이 많이 방문하는 가게 같았다.
넓은 가게에도 사람이 꽤나 많았고, 내 생각에는 평일 점심에는 직장인분들로 정말 가득찰 것 같은 식당 분위기였다.
이제 날씨가 점점 더워지면서 뜨거운 국물 요리가 땡기는 날이 좀 덜해지겠지만,
나중에 이열치열 겸으로 뜨뜻한 국밥이 땡긴다거나 한국에서 제일 오래된 식당에 방문해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한번쯤 방문해서 설렁탕 한 그릇 맛있게 먹는 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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