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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충동/동대입구역 맛집] '평양면옥' 평양냉면에 도전하고 싶다면 여기로! (미슐랭 가이드, 예약, 주차장)맛집 (Matzip) 2022. 4. 29. 21:52
학교 선배들과 모임이 있어서 방문하게 된 '평양면옥'!
미슐랭 가이드에 오를 정도로 유명해서 맛집이라는건 익히 알고 있었지만,
사실 평양냉면을 한번도 먹어본 사람이 아니라서 쉬이 도전은 못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선배 중 한 분이 평양냉면 거의 중독자 수준이신데 그 분이 여기 가게를 강추하셔서 다같이 여기서 저녁을 한끼 하게 되었다!
가게 내부 사진에서부터 보면 알 수 있듯이 가게가 정말 큰 편이다!
그래서 이렇게 인기가 많은 집임에도 불구하고 웨이팅이 별로 없는 이유가 이것 때문인 것 같다.
그리고 예약도 받아줘서 총 7명이서 자리 걱정없이 즐겁게 식사도 할 수 있었다.
그리고 여기에는 전용주차장이 따로 크게 되어 있는데, 그래서 이 식당에 방문하려는 사람들은 쉽게 접근할 수 있을 것 같다.
식당 방문 연령층에 꽤나 다양했지만, 대체적으로 직장인 분들이 많았다.
다들 일이 끝나고 회식하는 분위기로 왔는데, 그런 식당의 분위기가 여기가 진짜 로컬 맛집이라는 느낌을 물씬 냈다.
메뉴는 7명이 방문한 것 만큼 다양하게 많이 시켰다!
먼저 비빔냉면과 평양냉면은 당연히 시켰고, 추가로 어복쟁반과 이북식 만두, 제육 (이름은 제육이지만 보쌈) 을 시켰다.
왜인지 냉면은 사진으로 담지 못했다...ㅜㅜ 이유는 냉면보다 어복쟁반과 제육이 먼저 나왔는데,
너무너무너무 맛있어서 그 이후로 사진을 찍어야 한다는 사실을 까먹고 냉면이 나오자마자 다 먹어버렸다...!
먼저 어복쟁반은 밑에 얇은 편육이 깔려있고, 그 위에 채소와 육수를 부어서 전골같이 먹는 음식인데
국물 맛이 너무 진하고 맛있어서 정말 맛있게 먹었다. 약간 한국식 스키야끼 같은 느낌이랄까?
그리고 시간이 지날수록 육수가 졸아서 더 맛이 진해졌는데, 그때부터는 약간 맛에 중독된것처럼 계속 떠먹었었다.
제육도 정말 맛있었다! 고기의 익힘 정도도 부드럽게 너무 좋았고 특히 같이 주신 새우젓과 간장소스와 잘 어울려서 금방 한접시를 먹었다.
비록 사진은 없지만 냉면 맛에 대해 간단히 리뷰하자면,
비빔냉면은 겉보기에 빨간양념이 거의 들이붓다시피 많아서 많이 맵겠다 싶었는데,
별로 맵지 않아서 나중에 한 그릇을 다 비울때쯤이야 살짝 매운게 올라오는 정도였다. 양념은 보기와 다르게 새콤달콤한 맛이었다.
양념도 겉보기에는 과해보였으나, 막상 비벼 먹으니 면 양도 많고 해서 딱 간이 적절하게 너무 맛있게 먹었다.
평양냉면은 사실 먹기 전부터 사람들의 평이 좀 무서워서 걱정이 있었다.
속된 말로 행주 빤 물 맛이 난다고 해서 약간 내 입맛엔 안맞겠지 라고 생각하며 국물부터 한 입 먹었는데
전혀 그런 맛이 안나고, 확실히 간이 슴슴하지만 감칠맛이 강하게 돌아서 내 입맛에는 잘 맞았다!
확실히 평소에 먹는 물냉면은 새콤한 맛이 많이 나는데, 이건 슴슴하게 된 닭육수를 차갑게 먹는 느낌이랄까?
감칠맛이 강해서 왜 사람들이 평양냉면에 중독된다는지 조금 납득이 갔다.
같이 만났던 선배 중 한분은 다른 곳에서 평양냉면을 시도했다가 너무 별로여서 안먹는다고 하셨는데,
여기 냉면은 한번 먹어보시고는 맛있다며 평양냉면에 대한 인식을 깨게 되었다.
그래서 이 가게는 평양냉면을 한번도 먹어보지 않은 사람들이라면 첫 평양냉면을 여기서 먹어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또 평양냉면이 안 땡긴다면 비빔냉면도 정말 맛있기 때문에 가게가 평양냉면이 메인이라고 해도 다른 메뉴를 먹어도 실패없이 맛있다.
가게 분위기도 딱딱한 느낌 없이 편하게 방문하기도 좋고, 특히 어복쟁반은 술이 땡기는 메뉴이니까
남녀노소 누구랑 오든 즐겁게 한끼 식사 혹은 회식 등을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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