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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압구정로데오역 맛집] '썬더버드 청담점' 다양한 음식들을 비건으로 즐길 수 있는 비건 맛집! (웨이팅, 비건메뉴, 청담동데이트)맛집 (Matzip) 2022. 4. 16. 23:58
매주 토요일마다 일이 있어서 압구정 로데오역에 방문을 하는데,
문제는 일하는 시간대가 점심시간대랑 따 맞물려서 브레이크타임이 있는 식당들은 다 방문을 하지 못한다.
그래도 점심은 먹어야 겠고,,, 그래서 한참 찾아보다가
비건 식당에 브레이크 타임도 없는 '썬더버드 청담점' 한번 가보게 되었다.
'썬더버드 청담점'은 분더샵 바로 맞은편에 있어서 접근성도 좋고 방문하기도 괜찮겠다 싶은 가게이다.
사실 이 식당을 방문하기 전에는 뭔가 아기자기하고 깔끔한 내부의 작은 가게 정도로 생각했었는데,
막상 가게를 가니 내부도 넓고 약간 전체적으로 유럽풍의 느낌이 나서 꼭 영국으로 돌아가서 레스토랑에 온 기분이 들었다.
그렇게 인기 있는 가게인줄은 몰랐는데, 웨이팅까지 있어서 또 한번 놀랬다.
웨이팅이 그렇게 긴 것 까지는 아니었지만, 확실히 인기 맛집이라는 걸 확실히 실감한 것 같다.
자리를 안내받아서 앉으면 이렇게 메뉴판이 있는데, 이렇게 메뉴판에 영양표도 적어두고 이 가게만의 가치관도 적혀있어서 신뢰가 갔다.
메뉴들도 비건음식과는 다 거리가 멀게 생겼는데, 비건으로만 만든게 많아서 그것 또한 인상적이었다.
내가 시킨 메뉴는 연어소바마끼!
비건 짜장면 중에서 고민하다가 점심이니 라이트하게 먹는게 좋겠다 싶어서 이 메뉴를 시켰다.
생각보다 메뉴가 아주 빠르게 나온다!
메뉴를 시키고, 셀프바에서 물 떠오고 좀 있으니 바로 음식이 나와서 바로 맛볼 수 있었다.
일반적인 후토마끼의 형태를 띄고 있는데, 쌀 대신 메밀 소바면을 사용하여 칼로리와 탄수화물을 줄인 메뉴이다.
소바면에 살짝 간이 돼 있어서 닝닝하다거나 밀가루 맛이 많이 나지 않았고, 같이 나온 쯔유 소스 같은게 소바와 잘 어우러져서 좋았다.
재료들도 하나같이 싱싱해서 연어도 비린 맛 없이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다만 아쉬운 건... 와사비가 내 기준 너무 많이 들어있었다는 것이다,,,
첫번째에 먹었을 때는 괜찮았는데 두번째부터 와사비가 코를 확 쏘면서 눈물이 핑 돌았었다.
그게 가면 갈수록 심해져서 그냥 먹을 수가 없어가지고 일일이 와사비를 다 제거해서 먹어야만 했다.
아무래도 내가 와사비나 매운맛에 예민해서 그런 것 같다... 다음에 방문하게 되면 와사비를 빼달라고 해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이 식당에서 식사를 하는 내내 마치 유럽에서 식사를 하는 기분이었다!
메뉴가 전혀 양식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느낀 건 아무래도 이 식당의 분위기나 서비스 때문에 그런 것 같다.
식당 내부도 깔끔하게 인테리어 된 유럽풍 식당 같았는데, 오랜만에 영국에서의 추억을 상기시켜서 기분이 좋았다.
또 인상적이었던 건 셀프로 물을 떠와야 하는데, 배치된 물들이 하나같이 독특해서 인상깊었다!
오렌지 딜 물도 있었고, 자몽 물도 있었다. 확실히 상큼한 과일과 허브가 물에 들어가니까 물 맛도 색다르니 좋았다.
혼밥을 하려고 이 식당에 방문했지만, 분위기나 서비스나 여러모로 다 좋아서 데이트 하러 와도 좋겠단 생각이 들었다.
마침 바로 맞은편에 분더샵도 있으니 분더샵에서 구경하며 놀다가 여기서 한끼 하는 것도 좋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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