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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덕/대흥역 맛집] '포멜로빈 공덕점' - 원두에 진심이고 원두로 유명한 커피 맛집! (좌석, 핸드드립 커피, 메뉴)맛집 (Matzip) 2023. 4. 22. 08:00
커피 맛 자체는 좋아하지만 카페인에 예민해서 커피를 잘 못먹는 나..!
그래도 디카페인으로라도 간간히 마시는데, 디카페인 커피를 그동안 맛있게 먹은적이 전무해서
늘 커피에 대한 기대가 낮은편이다. 그러다가 저녁을먹고 돌아다니다가
‘포멜로빈’ 이라는 원두에 진심이 카페를 발견하여 한번 방문해보았다!
갑작스럽게 들어간 카페였는데, 겉에서 보이는 외관과 다르게 좌석의 수는 정말 적었다.
겨우 한자리가 남아서 다행히 앉을 수 있었는데 가게 바깥쪽 좌석을 제외하면 대략 4테이블만 된다.
그래서 대부분은 테이크 아웃으로 주문하는 듯 했다.
대신 카페 층고가 높고, 간격을 넓게 넓게 쓰시는 편이라 가게 자체는 답답하단 느낌은 들지 않는다.
카페의 분위기는 시끄러운 분위기도 아니고 전체적으로 차분했다.
인테리어도 그렇고 안에 사용하신 인테리어 소품도 그렇고 약간 개인 서재나 도서관 같은 느낌이었다.
시끄럽지 않고 차분하게 대화할 수 있는 분위기의 카페를 찾는다면 이곳이 잘 맞지 않을까 싶다.
사실 사전정보 없이 그냥 들어간 카페였는데,
카페에 들어서자 각종 커피 원두와 커피 머신, 기구들이 엄청 많이 보여서 인상적이었다.
다른 카페에 비해 뭔가 전문적으로 보이는 요소들이 많아서 인상깊었다.
또 핸드드립 커피를 하는 곳이라서 스태프분들이 커피를 신중하게 따르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는데
뭔가 그런 부분에서도 이 카페의 전문성이 느껴졌다!
메뉴에서도 이 카페가 커피에 진심이라는걸 확 느낄 수 있다.
메뉴에 커피 원두 얘기밖에 없다..!
보통 다른 카페라면 다른 음료도 메뉴에 있는데 여기는 커피밖에 없다.
물론 다저트도 팔지만 가짓수가 거의 없어서 진짜 커피에 완전 몰빵한 가게라는걸 느낄 수 있다.
우리가 주문한 커피는 디카페인과 이 주의 원두인 엘 살바도르 원두 커피!
뭔가 웃겼던 건 커피를 담아주신 잔은 종이컵이었는데,
원두 설명 종이는 굉장히 질 좋은 종이에 그래프까지 그려져있고 퀄리티 차이가 느껴졌다.
개인적으로 매장에서 먹을때는 이쁜 컵에 담아주심 더 좋겠다 싶었지만..
일단 커피 맛을 먹어보니 그런 아쉬운 부분이 싹 녹아내렸다!
지금까지 먹어본 디카페인 커피중에 제일 맛있었다.
디카페인 특유의 탄 것 같은 쓴맛이 확실히 덜했고 커피의 고소한 맛도 충분히 나서 좋았다.
근데 이 주의 원두인 엘 살바도르 원두 커피는 더 풍미가 좋고 맛이 좋았다!
사진 속 그래프만 봐도 디카페인 보다 전체적으로 수치가 높은데, 그래서 더 맛이 증폭된 느낌이었다.
커핑노트에 드라이 망고가 있어서 과연 커피에서 망고 맛이 날까 싶었는데, 과일향과 맛이 꽤 났다..!
말만 그런게 아니라 진짜 맛에서도 설명대로 잘 구현이 되어 있어서 인상깊었다.
커잘알인 남자친구도 마셔보고 여기는 커피 잘하는 곳이다 인정할 정도면 정말 커피 맛집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커피만 먹으면 아쉬우니 브라우니도 주문해보았다!
겉재질만 봤을 때는 꾸덕하기보단 부드러운 재질이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막상 잘라먹어보니 굉장히 꾸덕했다.
그래서 너무 달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그렇지는 않았고
딱 커피와 먹었을때 적당하게 단맛을 내주는 정도였다.
단걸 좋아하지 않는 나로서는 이 정도 브라우니가 제일 적절했다.
- 솔직 후기 -
커알못이 마셔봐도 커피 맛집이라고 단언할 수 있는 맛집!
좌석은 좀 불편해서 테이크 아웃을 추천해요
진짜 가려고 방문한 게 아니라 우연히 방문한건데
의외로 커피 맛집으로 등극해버린 ‘포멜로빈 공덕접’!
비록 매장 내 좌석이 적어서 아쉽긴 하지만, 테이크 아웃이라도 해서 먹어도 정말 괜찮은 곳이지 않나 싶다.
평소 커피를 좋아해서 정말 맛있는 커피를 먹고싶은 사람이라면 이 곳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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