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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원동/합정역 맛집] '카밀로 라자네리아' - 다양한 종류의 라자냐를 맛볼 수 있는 가게! (위치, 메뉴, 웨이팅, 망원 데이트)맛집 (Matzip) 2022. 11. 25. 18:30
조금은 저녁 늦은 시간에 방문한 '카밀로 라자네리아'!
웨이팅이 있다고 들어서 혹시 이 시간에도 웨이팅이 있을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웨이팅 없이 바로 입장할 수 있었다!
평소에는 웨이팅이 있어서 그런지, 가게 앞에 이렇게 대기 등록을 할 수 있는 기계가 있었다.
테이블링 앱은 아니어서 원격줄서기는 안되지 않나 싶다!
가게 내부는 겉에서 봐서도 좀 좁다는 느낌이었는데, 역시나 안도 좀 많이 협소한 느낌이다.
전체적으로 다찌석이 메인이고, 안쪽에 2인 테이블 작게 있었다.
이래서 웨이팅이 있겠구나 싶었다.
그래도 주방은 오픈식이어서 협소하다고 해서 답답한 느낌이 들지는 않았다!
음식 메뉴는 비교적 가짓수가 많지 않아서 메뉴 고르는데 큰 어려움이 있지는 않았다!
음료나 주류 종류가 많은 듯 하다.
나와 남자친구는 평소에 술 마시는걸 안좋아하기도 하고
액상과당이 또 몸에 그렇게 안좋다길래,,,
음식만 시켜서 먹어보았다!
주문을 하고 나면, 이렇게 다찌석은 미리 트레이를 세팅하신다.
그러고 나서 주방에서 요리하는 과정이 생생히 다 보이는데, 다른 가게에 비해 너무 잘 보였다.
그게 단점으로 작용이 된게, 이미 만들어진 라자냐를 다시 데우는 모습이 잘 보여서 뭔가 그런 부분에서 팍 식었달까..?
라자냐야 뭐 한번에 크게 만들어서 파는게 주인 입장에서는 당연히 편하겠지만, 손님 입장에서는 그리 기분좋은 모습은 아니기 때문에...
위생이야 잘 지키시겠지만 요리 하는 과정이 너무 날 것이어서 괜히 음식 먹는게 찝찝한 느낌이었다.
철판요리같이 음식제조과정이 화려하거나 퍼포먼스의 느낌이 없으니 그냥 다찌석쪽에 가림막을 살짝 쳐서그런 부분을 좀 손님들에게 안보이게 하는게 가장 좋은 조치이지 않나 싶다.
대략 15분정도 기다리니 나온 음식!
나는 홍게살 라자냐를 시켰고, 남자친구는 까르보나라를 시켰다!
홍게살 라자냐는 한정메뉴인데, 다행히 딱 하나 남은걸 내가 주문해서 맛볼 수 있었다!
전체적인 음식의 맛은 두 메뉴 다 조금은 소스와 면이 잘 안 붙는다는 느낌이었다.
먼저 라자냐는 소스만 맛보았을때는 정말 맛있었다.
홍게살의 맛이 확실히 났고, 약간 로제같은 맛이어서 계속 떠먹고싶은 소스였다.
하지만 라자냐로 먹으니 소스의 맛이 확 묻히고 밀가루 맛이 훨씬 강해서 약간 밋밋한 맛으로 변해버렸달까?
소스에서 느낄 수 있었던 맛이 라자냐로 먹으니 전혀 안 느껴져서 좀 당황스러웠다.
그리고 한번 다시 데운거라 그런지, 아니면 내가 받은 조각이 가장자리라서 그런지,몇몇 부분이 너무 딱딱해서 식감이 썩 유쾌하지 않아 아쉬웠다.
까르보나라도 비슷한 맥락이었다.
소스도 무난한 까르보나라 맛인데, 정작 면과 같이 먹으니 소스의 메리트가 급 사라지는 듯한 느낌이었다.
메인 메뉴가 좀 아쉬웠지만, 그래도 같이 사이드로 나온 판나코타가 참 괜찮았다.
아무래도 단걸 잘 못 먹다보니 좀 많이 달다 싶었지만,
인공적인 단맛보다는 우유의 진한 단맛이어서 마지막 입가심으로 먹기 딱 좋았다.
처음으로 고기류의 라자냐가 아닌 해산물이 들어간 라자냐를 먹어보게 되었는데,
라자냐의 기본틀에서 변주를 준건 인상깊었으나 맛의 밸런스가 좀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시그니처 메뉴라 할 수 있는 에밀리아나 라자냐를 못 먹어봤으니,
다음에는 그 메뉴를 먹으러 방문해보아야겠다!'맛집 (Matzip)' 카테고리의 다른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