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블로그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기도 전.. 작년 겨울쯤 '잇텐고' 라는 가게에 바질라멘을 먹어본적이 있다. 너무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나서 또 다시 방문하고 싶었지만 악명높은 웨이팅을 또 기다릴 자신이 없어서,, 문득 다른 가게에서는 안 파나 싶어 검색하다가 찾게 된 라멘집 '오로지라멘'! 이 곳 바질라멘을 어떤 맛일까 하는 궁금증을 안고 방문해보았다!
내가 방문한 지점은 종각지점! 종각역 4번출구에서 조금만 골목으로 걸어들어오면 된다. 메뉴는 가게 문 앞에 이렇게 적혀있어서 미리 주문을 하기가 용이하다! 확실히 라멘만을 주력으로 판매하고 있는데, 차슈동도 팔고 있어서 면과 밥 메뉴 각각 시켜 나눠먹기도 좋은 듯 하다.
가게 내부는 조금은 좁은 편이었다. 다찌석과 좁으 복도를 지나가면 그래도 홀 같이 큰 공간이 나오지만, 이것마저도 그리 넓은 느낌은 아니다. 가게가 사이즈도 작고 아늑한 느낌이 들어서 혼밥하기도 좋지 않나 생각이 든다!
테이블마다 붙어있던 라멘 맛있게 먹는 방법! 매번 라멘을 먹을때마다 그냥 순서없이 먹었는데 이번에는 한번 이대로 먹어볼까 생각했다.
드디어 나온 바질라멘! 나오는데 까지 엄청 오래 걸리지는 않았다. 잇텐고의 바질라멘과 비교하자면 먼저 비주얼이 미묘하게 달랐다. 여기는 바질로 육수를 낸것 같고, 잇텐고는 위에 바질페스토를 엄청 올려준 느낌? 그리고 맛도 좀 다른게 오로지 라멘의 바질라멘은 바질의 향은 강했지만 맛 자체는 뭔가 크리미 한 맛이 더 났달까..? 이전에 먹었던 라멘보다는 비교적으로 산뜻한 맛은 덜했다. 대신 바질과 돈코츠 육수와 정말 조합이 좋아서 그런건지 국물이 향기로우면서도 꾸덕한 느낌이 그대로 살아있어서 새로웠다.
음식 자체는 맛있었으나.. 이 가게의 아쉬운 점은 서비스 부분이다. 먼저 수저와 젓가락은 테이블 옆에 붙어있는 서랍에서 꺼내야하는 시스템인데, 우리가 앉은 테이블은 물론 주변 테이블까지 수저가 거의 없다시피 해서 결국 테이블을 거의 다 뒤져서 젓가락과 수저를 찾을 수 있었다. 그리고 전체적으로 스태프분들이 불친절하다는 느낌이 강했다. 주문을 받을때나 음식을 서빙해주실 때도 어떠한 말도 없으시니 조금 당황스럽긴 했다. 아무래도 방문시간대가 좀 늦은 점심시간이어서 어수선한 분위기 때문에 그랬나.. 암튼 음식 자체는 맛있었으니 다음에는 다른 지점에 방문해서 또 바질라멘을 먹어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