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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압구정로데오역] ‘금산제면소’ - 폭행논란 이슈가 있었던 유명 셰프 정창욱의 미슐랭 등재 탄탄면 가게! (탄탄멘, 압구정혼밥, 청담동)맛집 (Matzip) 2022. 10. 14. 18:30
압구정 로데오에서 볼일을 보고 혼밥을 할만한 식당을 찾아야했던 나!
압구정 로데오 지역 특성상 혼밥할만한 가게가 많지는 않은데,
한참 검색하다가 ‘금산제면소’ 가 압구정에 있다는 걸 알고 한번 방문해보았다!
사실 이 가게는 미슐랭 빕구르망에 올라갈 정도로 어느정도 음식 맛이 보장되어있지만,
방문까지 하는데 조금 망설여졌던 이유는 바로 이 가게의 오너 셰프인 정창욱 셰프의 폭행, 인성논란 때문이었다.
굳이 이런 사람 좋으라고 여기서 음식 소비를 하고싶지 않았지만,,,
그래도 미슐랭 빕구르망이고 혼밥할 가게가 필요하기 때문에 그냥 한번 방문해보았다!
주문은 입구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키오스크에서 주문을 하면 된다!
메뉴는 확실히 단촐한게, 딱 탄탄면과 거기에 들어가는 추가 토핑재료, 음료만 팔고 있었다.
그래서 메뉴 고르는데는 전혀 어려움이 없었고, 다만 여기 탄탄면이 좀 맵대서
그걸 중화시키기 위해 온천달걀만 추가로 더 시켜보았다.
가게는 키친과 마주보는 다찌석만 있었다.
이런 좌석만 이유는 아무래도 여기서 주문하고 나서 받은 교환권을 셰프에게 넘겨주고
여기서 음식을 바로 서빙해주는 형식이어서 그런 것 같다.
이때부터… 서비스 측면에서 기분 나쁜 일이 생기기 시작했다.
교환권을 셰프에게 줘야 주문이 완전 체결이 되는걸 모르고, 키오스크에서 자동으로 주문이 넘어가겠지 했었는데
교환권을 안준다고 약간 셰프가 신경질적으로 응대를 하는게 기분이 확 나빠졌다.
아니 모를수도 있지…? 친절하게 설명해주면 되는걸 왜 이렇게 예민하게 반응하나 싶었다.
아무래도 점심 피크 시간대에 손님이 나밖에 없어서 그랬나~
(어차피 압구정점 망해서 없어졌으니 좀 신랄하게 까도 괜찮지 않을까?)
조금 기다리니 가장 먼저 나온건 온천 달걀!
탄탄면에 올려져서 나오겠거니 생각했는데, 그냥 종지 그릇에 담겨져서 나왔다.
뭐 그거야 전혀 상관없는데, 여기서 한번 더 기분이 나빴던건 온천 달걀을 서빙해 줄때
아무 말 없이 달걀 그릇만 탁 올려두고 휙 가버리니까
앞전 상황이 생각나면서 기분이 더 불쾌했다. 표정도 안좋고…
바쁜 상황이었음 이해하지만 손님이 나밖에 없는데?
응대를 이렇게 못하니 결국 손님이 없고, 그래서 여기가 망했나 보다~
여기서 몇분 더 기다리니, 탄탄면이 드디어 나왔다!
이때는 탄탄면 먹는 방법 설명을 해주고 아주 쪼끔 친절해져서 웬일이야~ 라고 생각했다.
비쥬얼은 흔히 리뷰에서 보던 딱 그 비쥬얼이었다.
확실히 맵다는 후기가 많이 나올 것 같은게, 고추기름이 정말 많았다.
추천해준건 한 반 정도 오리지널로 먹고, 그 다음에 계란을 넣어먹는 것이었는데,
난 그렇게 먹었다간 큰일날것 같아서 초장부터 계란을 넣어먹었다.
음식의 맛은… 일단 겁나 매웠다! 나 정도의 맵찔이는 계란을 넣어도 소용없다.
첫맛은 안매워서 괜찮은데? 했다가 뒤에 확 매워져서 좀 고생을 했다.
다 먹고 나서 속도 쓰리고 그런게 확실히 많이 맵다.
첫맛은 일단 미슐랭 빕구르망에 오를만 하다 라고 생각이 들었다.
식감도 좀 다채롭고, 맛도 뭔가 단순하게 맛있는 맛은 아니라는 느낌?
이 접시 하나에 여러재료가 들어가서 많은 시너지를 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만.. 이게 시간이 지날수록 식감에서 모래씹는듯한 식감이 나서 좀 안좋았다.
아무래도 식감을 살리려고 넣은 튀긴 양파로 추정되는 것이 너무 딱딱하고 잘게 되서 그렇게 된 것 같다.
첫맛은 좋았어도 뒤로 갈수록 모래 씹는 질감에 너무 매운맛이 강해져서
결국 한 그릇 다 비우지는 못했다… 양도 솔직히 그렇게 많지 않았는데 남겨서 아쉬웠다.
미슐랭이라고 기대하고 갔다가 실망을 많이 안겨준 ‘금산제면소’ 압구정 점!
서비스 응대가 올해 가본 식당 중 최악에 손꼽힐 정도라서 음식보다는 셰프의 태도만 더 기억에 남는 듯하다.
음식만 평가했을땐 괜찮았다! 다만 너무 맵고 질감이 나와 맞지 않아서 좀 불호의 느낌이 강했지만…
매운거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정말 맛있게 먹지 않을까 싶다!
일단 내가 간 압구정 점은 망해서 사라졌지만, 명동에 있는 본점은 아직 있으니 궁금한 사람은 방문하면 좋을 듯 하다.
또한 본점은 압구정점과 서비스 응대가 아주 조금이라도 더 낫지 않을까…?
만약 본점에서 탄탄면 맵기가 조절이 된다면 한번 더 방문해서 이 가게에서 받은 부정적인 이미지를 고쳐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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