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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시청역 맛집] '라칸티나' 봉골레가 맛있는 한국 최초의 이탈리안 레스토랑! (메뉴, 위치, 을지로 입구역)맛집 (Matzip) 2022. 6. 29. 02:55
오랜만에 만나는 친구들이랑 을지로에서 보기로 한 날!
시청역 근처에서 보기로 해서 진주회관을 갈까 라칸티나를 갈까 고민하다가
라칸티나에 가고 싶다는 의견이 더 커서 이 레스토랑에 방문해보았다!
방문 전부터 이 가게가 한국 최초의 이탈리안 레스토랑이어서 기대감이 컸던 것도 있고,
또 옛날 재벌 회장들, 특히 삼성가의 이병철 회장이 여기서 봉골레 파스타를 자주 먹었다는 얘기를 들어서
전부터 봉골레 맛이 어떤지 정말 궁금해서 '라칸티나' 에 방문해보았다!
가게 위치는 좀 뜬금없는데에 있었다고 해야하나?
대로변에 있는 건물 지하 1층에 있는데, 뭔가 건물에 식당 하나 없을 것 같이 생겼는데
지하에 있어서 뭔가 신기했다. 그리고 간판이 제대로 없어서
정보 없이 그냥 방문했다가는 가게 찾기가 수월하지 않았을 수도 있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하로 내려가면 이렇게 엄청난 유럽풍 대문이 위치해있다!
슬쩍 보이는 내부부터가 너무 럭셔리해서 순간 놀랬다는,,,
확실히 옛날부터 명성이 자자했던 레스토랑 답게 옆에 여러 인증 마크들이 많아서
확실한 맛집이겠구나를 느꼈다.
내부는 마치 내가 꼭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에 온 것 같은 느낌을 주는 인테리어였다.
의자부터 접시, 다양한 인테리어 소품들 하나하나가 다 앤틱하고 고급스런 느낌이었다.
게다가 웨이터 분들도 딱 정장으로 다 맞춰입으시고 너무 서비스가 친절하셔서
진짜 파인다이닝에 온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여기 음식이 그렇게 싼 가격은 아니지만, 서비스나 여러 측면을 따져봤을 때 어떻게 보면 가성비가 있다고 느껴진다.
메뉴는 음료부터 음식까지 꽤나 다양한 편이다!
점심만 먹으러 왔기 때문에 메뉴를 자세히 보지는 않았지만
저녁에 방문하면 이것저것 시켜먹기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만 메뉴 이름이 생소하게 다가오는게 많아서 고르기 좀 힘들기도 했고,
간 시간이 딱 2시, 라스트 오더 시간이어서 빨리 메뉴를 고르느라
메뉴 선정에서 좀 진을 빼서 아쉬웠다.
앞서 말했듯, 이 곳의 봉골레 맛이 정말 궁금했기 때문에
나는 크게 고민할 것도 없이 봉골레를 시켰다!
여기는 조개살이 다 발라져서 나왔고, 조개가 정말 많았다.
또 하나 인상깊었던 건 소스가 꾸덕한 재질이 아닌 육수처럼 국물이 많은 타입이어서
소스만 숟가락으로 퍼먹기도 좋았다. 약간 바지락칼국수 느낌이 났달까?
맛은 역시나 맛있었다.
정통 봉골레라고 하기엔 좀 먼 느낌이 나기도 했지만, 조개 육수가 제대로 배겨있어 너무 좋았다.
약간 칼국수 먹듯이 국물 떠서 면과 함께 먹는 방식도 꽤나 괜찮았다.
뭔가 특별한 맛이 있는건 아니었지만, 다 먹고 나서도 계속 국물을 퍼먹게 되고
배부른데도 계속 더 먹고싶은 맛이었다!
맛도 맛이었지만, 서비스가 인상깊었던 가게이다.
확실히 전통있고 오래 이어간 가게는 이런 부분에서부터 다르구나 싶었다.
또한 인테리어도 앤틱하니 고급스러워서, 데이트 하러 오기에도 딱이지 않나 생각이 들었다.
이번에는 아쉽게도 맛있다고 알려진 양파수프를 먹지 못했는데,
다음에는 사이드 메뉴도 몇개 시켜서 다양하게 먹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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