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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 만들기 '반지공방 8그램' 커플링 만들기 솔직 후기! - 서울 이색 데이트를 하고 싶다면 방문 강추! (과정, 가격, 위치)여행 (&Travel) 2022. 5. 18. 22:08
남자친구와 3년이라는 시간을 함께 했지만 이렇다 할 커플템도 없었다...!
그래서 이번 기념일에는 오래 만나기도 했으니 한번 커플링을 해보는게 어떻겠나 싶었다.
물론 그냥 좋은 반지 사도 되긴 하지만 뭔가 단순히 구매 말고 좀 더 의미가 있었음 했달까...
그리고 좋은 반지를 끼고 다니기에는 가격도 비싸고 또 잃어버리면 상심이 클 것 같아서
상대적으로 가격도 저렴하고, 실제로 만드는 체험을 함으로써 좀 더 의미깊은 반지를 만들자 싶어서
강남역에 위치해 있는 '반지공방 8그램' 에 방문하게 되었다!
내부는 확실히 공방답게 인테리어도 돼 있고, 전문적인 장비들도 많아서 들어서자마자 신기했다!
방문전에 이리저리 사전조사를 해보니 한번 반지 만드는데 시간이 꽤나 많이 걸린다고 해서
장비도 뭔가 진입장벽이 있어보이고 반지 만드는게 어려운거 아냐? 라고 걱정했는데
벽에 걸려있는 슈돌 출연진들이 방문한 사진을 보니 생각보다 쉬울수도 있겠다 싶어 마음이 좀 놓였다.
우리가 갔을때는 사람이 별로 없어서 한산하게 만들겠구나 싶었는데 다 만들고 나니
그때부터 사람들이 엄청 모이더니 금방 테이블이 꽉 차더라는..! 꽤나 인기가 많은걸 실감했다.
먼저 반지 디자인과, 안에 들어갈 원석을 정하고 손가락 사이즈를 재고 나면
이렇게 장비들이 연결되어있는 작업 테이블로 안내해주신다!
우리가 하기로 한 디자인은 얇고 디자인이 심플하되 앞에 살짝 꼬인 라인이 있는 반지 디자인을 선택했고,
안에 박힐 미니 원석은 특별한 반지이니 만큼 화이트 다이아몬드를 선택했다!
원석별로 추가금액이 붙는데, 탄생석은 5000원, 루비 사파이어 같은 고급원석은 10000원, 다이아몬드는 20000원이다.
남자친구와 나는 생일이 같은 달에 있어서 탄생석인 사파이어로 할까 했지만 무난하게 다이아몬드가 이쁠 것 같아서
또 앞서 말했듯이 특별한 반지이니 추가금을 좀 더 내더라도 화이트 다이아몬드를 선택했다.
자리에 앉아서 좀 기다리다 보면, 우리가 선택한 디자인의 반지를 갖고 오신다.
1차로 받는 물건은 거푸집에 은을 넣은 다음 굳히기만 한 것이라서 전체적으로 정돈이 안 되어있는데,
특히 거푸집에서 은이 들어가는 자리에 자국이 굳으면서 지저분하게 남아있기 때문에 이를 쇠막대기로 갈아서 다듬는 작업을 했다.
이때 은가루가 많이 떨어지기 때문에 밑에 서랍을 열어 트레이로 밑을 바친 다음 진행을 하였다.
그리고 친절하신게 옷에 묻을 수도 있으니 앞치마도 가져다 주셨다! 꽤나 세심하게 배려해주셔서 감사했다.
다 갈아서 만졌을때 그 부분이 매끈하게 느껴질정도 갈아졌다면, 그 다음 작업으로 넘어간다.
테이블 앞에 있는 드릴 같은 도구에 각각 1,2,3번 툴을 꽂아서 반지 표면을 다듬는 작업인데,
1번 툴부터 꽂아서 다듬는 작업을 했다. 1번은 거친 사포면으로 이루어져 있고, 이걸 통해서 전체적으로 반지를 갈아서
매끈하게 만들어서 반지를 꼈을때 손이 아프지 않고 편안하게 낄 수 있게 하는 작업이었다.
이 도구는 밑에 페달같은게 연결되어 있어서 발로 도구의 진동을 조절하면서 작업을 할 수 있었다.
1번 작업이 끝난 다음, 2번과 3번 도구를 사용하게 되는데 둘 다 고무같은 재질로
매끈하게 다듬은 반지를 더 광택이 나고 매끄럽게 갈아주는 도구들이었다.
확실히 이 도구들을 사용하니 점점 그냥 은으로 된 반지 모양 물건에서 진짜 끼고 다닐 수 있는 반지로 변하는 모습이 신기했다...!
세심하고 반지 안쪽과 바깥쪽을 다듬고 나면 그 외에 디테일하게 작업해야하는 부분들은
반지 공방 직원분께서 더 이쁘게 다듬어주셔서 사실 작업을 하는 것도 그리 어렵지 않았다.
잠시 작업 중 쉬는 시간 동안 반지 안에 들어갈 각인을 정할수가 있었는데,
단순히 글씨만 쓸 수 있는게 아니라 별자리도 새겨넣을 수 있어서
같은 별자리인 만큼 처녀자리 별자리도 문구 옆에 새겨 넣었다!
다듬는 과정이 다 끝나고 나서, 각인과 원석까지 다 박아주신 후에 이렇게 최종 완성된 반지를 만나볼 수 있었다!
사실 반지를 사기만 해봤지, 만드는건 해본적도 없어서 잘할 수 있을까 하고 걱정도 많이 됐는데,
우리가 체험하는 과정은 안전하고 쉽고 단순한 작업들, 주로 반지가 이쁘게 광이 나도록 갈아주는 작업이라서
초등학생들도 부담없이 잘 소화할 수 있는 작업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작업하면서 도란도란 대화 나누기도 좋았다!
그 외에 어려운 작업들, 이 반지 같은 경우에는 원석박기와 각인, 그리고 부분 무광처리 작업같이 어려운건
다 공방 직원분들이 해주셔서 아무리 똥손이라도 이렇게 이쁜 반지를 만들 수 있었다.
금액은 추가금액까지 다 포함해서 총 15만원! 순 은으로 만든건데 가격도 꽤나 합리적이라고 느꼈다.
그리고 강남역 2호선, 신분당선과 정말 가까운게 걸어서 5분도 안걸리는 거리라서 접근성도 좋다.
우정반지나 커플링 등 좀 더 의미있는 반지를 만들고 싶은 사람들이라면 8그램 반지카페에서 반지 만들기를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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