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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합정역 맛집] '우동 카덴' 정호영 셰프가 운영하는 쫄깃한 면발의 우동 맛집! (혼밥, 합정 데이트, 웨이팅)맛집 (Matzip) 2022. 5. 12. 17:28
예전에 아는 분과 함께 합정역 근처에 돌아다니다가 알려주신 우동 맛집 '우동 카덴'!
나중에 정호영 셰프가 이 가게를 운영한다는 사실을 알고 나서 꼭 가야지 하고 다짐했던 식당이다.
사실 이 식당은 총 3번의 시도 끝에 겨우 맛볼 수 있는 가게였다.
첫번째는 웨이팅이 너무 길어서... 날씨가 괜찮았다면 기다렸겠지만 그 당시는 추운 겨울로
심지어 거의 밤 아홉시가 다 되어가는 시간이었기 때문에 밖에서 기다릴 자신이 없어서 포기했었다.
두번째로 실패했던 이유는 바로 일요일 휴무인지도 모르고 일요일날 방문했다는 것...
당연히 인기 맛집이니 일요일에도 열겠지 했는데 그렇지 않았다. 웬일로 밖에 웨이팅이 없더라니...
이렇게 2번이나 실패하고 3번째때는 오픈시간과 웨이팅을 충분히 계산해서 가서 드디어 먹어볼 수 있었다!
가게 내부는 사진에는 없지만, 그냥 적당한 사이즈의 가게였다.
확실히 인기 맛집인데에 비해 홀이 그렇게 넓지는 않기 때문에 그래서 줄이 긴건가 생각이 들었다.
만약 여기 웨이팅이 힘들거나 아니면 거리가 먼 사람들은 홍대에 다른 지역에 또 카덴이 있으니 거기를 방문해도 좋을 것 같다!
내가 시킨 메뉴는 에비텐 붓카케 우동!
사진 상으로는 그렇게 접시가 커보이지 않지만, 실제로는 접시도 크고 안에 음식양도 꽤나 많은 편이었다.
여기서 놀란 점은 이 가게는 면 리필이 무료라는 것...!
나야 그렇게 먹는 양이 많은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분명 이거 한 그릇만 먹어도 배부르다는걸 알고 있었기에
면 리필은 아예 할 생각을 안하긴 했었다. 하지만 막상 먹어보니 면발이 너무 좋아서 추가해야하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일본에서는 우동을 먹을 때 중요시하는 것이 쯔유소스, 국물의 맛 보다는 면발의 쫄깃함인데
여기 가게는 확실히 일본이 중요시 하는 부분을 잘 살린 것 같았다. 면발이 너무 쫄깃해서 좋았다!
지금까지 우동들을 많이 먹어봤지만, 이렇게 쫄깃한 면발의 우동은 처음 먹어보았던 것 같다.
저번에 방문했던 우동 이요이요의 납작우동은 얇아서 그런지 쫄깃의 느낌보다는 떡같은 느낌이 많이 들었는데,
여기 면발은 진짜 쫄깃 그 자체였고 면발이 두꺼워서 씹는 재미도 더 있었다.
쯔유 소스는 맛이 있었지만 개인적으로 조금 더 달았으면 했다. 하지만 충분히 면발과 잘 어울렸고
특히 튀김이 너무 바삭해서 쫄깃한 식감과 바삭한 식감 둘 다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어릴때부터 나의 최애 라면은 생생 우동이었는데, 그래서 나는 우동은 면발보다는 국물의 맛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우동 카덴을 비롯해서 다른 우동 가게들을 여러군데 방문하고 나니 면발의 중요성을 많이 느끼고 있다.
우동 이요이요에 비해 역과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어서 가기도 쉬우니
한번 우동 면발을 제대로 즐겨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우동 카덴에 방문하는걸 추천하고 싶다!
또 혼밥을 해도 괜찮은 분위기의 식당이니 같이 갈 사람이 없다 하더라도 혼밥하러 와도 좋은 식당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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