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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서촌 맛집] '미락치킨 경복궁본점' 명성과는 달리 여러모로 실망이었던 마늘치킨 호프집! (웨이팅, 인기메뉴, 서촌데이트)맛집 (Matzip) 2022. 4. 5. 17:50
(사진 흔들림 주의...)놀라운 토요일에도 소개 되었을 정도로 유명한 원조 철판마늘치킨을 파는 '미락치킨 경복궁본점'!
치킨을 누가 안좋아하겠냐만은 정말 좋아하는 음식중 하나이기 때문에 가기전에 기대가 꽤 컸었던 가게이다.
사실 가기전에 찾아본 후기에서 그닥 좋지 못한 평들이 많아서 살짝 당황하긴 했지만,,,
그래도 속는 셈치고 치킨이니까 맛있겠지 라는 생각으로 이 가게를 방문하게 되었다!
확실히 예전보다 명성이 떨어진건지, 아님 운이 좋았던건지 웨이팅 하나 없이 바로 입장할 수 있었다.
앉아서 주문을 하고 기다리면, 이렇게 기본상을 차려주신다.
팝콘은 그냥 시판 맛인 짭쪼름한 기본 팝콘이었고, 나머지도 다 무난하였다.
그리고 치킨 양념소스를 따로 제공해주셨는데, 소스가 후기와는 다르게 내 입맛에 맞아서 계속 포크로 찍어먹고 그랬다!
여기까지는 참 좋았는데,,,
시킨 메뉴는 후라이드 치킨과 철판마늘치킨 반반으로 시켰다!
양념이랑 철판마늘치킨 반반으로 시킬까 했지만, 후라이드에 요새 꽂혀서 이렇게 시켰다.
사진에서 보이다 시피 양이 그렇게 많지가 않아서 1차적으로 실망을 하긴 했다. 이렇게 해서 18000원이라니
다른 프랜차이즈 가게와도 가격적인 면에서 큰 메리트도 없고 양도 이렇게 적으니 좀 아쉽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맛이라도 괜찮으면 용서가 됐을텐데, 맛도 좀 실망이었다.
우선 마늘치킨 소스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 좀 달고나 같은 맛이 살짝 나면서 마늘맛이 많이 났다.
확실히 프랜차이즈 치킨들의 마늘소스와는 좀 다른 맛이 나서 차별점이 있긴 했는데, 그렇다고 압도적으로 맛있는건 아니었다.
그냥 한번 경험해보기 좋은..? 또 생각나는 그런 소스 맛은 아니었다.
무엇보다 가장 실망이었던 건, 치킨을 맛없게 튀겼다는 것이다.
흔히 말하는 겉바속촉이 실현되지 않아서, 퍽퍽살은 정말 먹기 힘들었다. 너무 퍽퍽해서, 소스나 음료 없이 먹는게 좀 많이 힘들었다.
튀김옷이 얇게 튀겨졌는데, 그게 치킨살과 어울린다는 느낌은 별로 안들었고, 얇다보니 마늘치킨 튀김옷은 금방 눅눅해졌다.
그리고 치킨의 몇몇 부분은 너무 오버쿡 돼서 살짝 탄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정말 별로였다.
치킨을 남기는건 진짜 드문일인데,, 결국 퍽퍽살 부위는 튀김옷 근처 부분만 겨우 먹고 다 남기고 말았다.
왜 그렇게 좋지 않은 후기들이 많았는지, 웨이팅도 없어진건지 좀 납득이 가는 맛이었다.
무엇보다 가게 내부가 매우 협소해서, 비록 가림판을 다 쳐놨다 하지만 좁고 시끄러운 내부에서 코로나 걱정을 안할수가 없다.
아무튼 여러모로 명성과 기대에 비해 실망을 많이 준 가게라서, 다시 방문하지는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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