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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서촌 맛집] '플랫' 넓은 공간에서 맛있는 디저트까지 즐길 수 있는 카페! (영업시간, 마카롱, 서촌데이트)맛집 (Matzip) 2022. 4. 4. 16:45
원래 카페를 갈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이 디저트였는데, 코시국 이후로는 공간이 넓은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테이블이 너무 밀접하게 위치한 곳은 코로나의 위험이 아무래도 크다보니까...
저녁을 먹고 시간이 좀 애매하게 남아서 카페나 갈까 하고 돌아다니다가
여기 '플랫' 이 공간도 넓어보이고 해서 가게 되었다!
영업시간이 사진과는 다르게 아홉시 반까지라고 해서 한시간도 못 앉아있긴 했지만..
그래도 나름 좋은 방문이었다!
카페는 총 4층으로 이루어져있다!
2,3층이 손님들이 앉아서 밥을 먹는 공간이고, 4층은 루프탑이고 1층에서는 주문만 할 수 있다.
가게 들어서자마자 디저트 진열대부터 눈에 들어왔는데, 아쉽게도 늦은 시간대에 방문한거라 가짓수가 그리 많지 않았다.
그래도 달달한거 하나는 먹어야겠다 싶어서 크림브륄레 마카롱과 캐모마일 티를 시켰다!
주문하고 자리에 가보니, 책상과 의자가 각기 다른 디자인으로 돼 있어서 개성있게 이쁘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확실히 공간이 꽤 넓다 보니 맘 편하게 마스크를 잠시 안끼고도 대화를 할 수 있는게 참 좋았다.
내가 시킨건 캐모마일티와, 마카롱이고 남자친구는 따뜻한 꿀대추차를 시켰다!
아무래도 요새 일교차가 심하다보니 저녁에는 낮차림으로 있기에는 추워서 따뜻한 음료가 많이 땡겼다.
먼저 캐모마일 티는 플레이팅 구성이 세심하다고 느꼈다!
사실 캐모마일 티는 허브티라 카페인 걱정이 없어서 좀 진하게 우러나도 상관은 없지만, 그래도 중간에 티백을 빼고 싶으면
스테인레스 트레이에 빼서 놔둘 수 있고, 또 티팟에 컵까지 따로 주셔서 뭔가 티를 제대로 즐기는 기분이 났다.
확실히 캐모마일 티는 일반 시판 티백보다는 좀 더 고급진 맛이 나서 좋았고, 캐모마일 티 특유의 텁텁함 이라고 해야하나?
아무튼 그걸 개인적으로 그리 선호하지 않는데, 그 텁텁함이 덜 나서 너무 좋았다.
꿀 대추차는 달달하니 맛있었다!
대추 맛이 너무 나면 좀 내 취향의 맛이 아닌데, 이건 적당히 나고 달달한 맛이 강해서 좋았다.
또 확실히 대추가 환절기 시즌에 먹는게 좋다고 느낀게, 캐모마일 티보다 뭔가 더 감기로부터 건강해지는 느낌이랄까?
아무튼 꿀 대추차도 좋았다!
크림브륄레 마카롱은 약간 뚱카롱 스타일로, 한입 베어물기가 좀 힘들 정도로 세로 길이가 꽤 컸다.
크림브륄레 마카롱이라는 것을 제대로 보여주려고 위에 저렇게 설탕을 토치로 녹인 것도 세심하다고 생각이 들었다.
맛은 정말 크림브륄레 맛이랑 똑같았고, 안에 필링이 정말 맛있었다!
하나만 먹는게 아쉬워서 하나 더 먹을까 싶었지만 가격이 그래도 하나에 3000원 정도 하기 때문에...
요새 마카롱 가격을 생각하면 이 정도 맛에 합리적이라고 생각이 들지만 그래도 비싼건 어쩔 수가 없다...ㅠㅠ
카페 자체가 분위기도 편하고, 좌석도 넓어서 편하게 있다간 것 같아서 좋았다.
그리고 화장실도 다 쾌적하고 냄새도 안나서 여기는 업장관리를 참 잘하는구나 라고 생각이 들었다.
서촌에 사실 이쁘고 유명한 카페들은 너무나도 많지만, 그 카페들은 사실 사람이 많다보니 늘 코로나에 대해 걱정을 안할 수가 없다.
그런 것들이 너무 걱정되는 사람들이라면, 넓은 장소가 제공되는 플랫에서 커피를 즐기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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