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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촌/경복궁역 맛집] '홈보이 서울' - 미국에서나 볼 것 같은 제대로 중국풍인 아메리칸 차이니즈 음식 맛집! (위치, 메뉴, 웨이팅)맛집 (Matzip) 2023. 4. 10. 08:00
인왕산 등산을 가볍게 하고 저녁으로 먹으러 서촌으로 다시 돌아왔다!
여러 맛집들을 추천받아서 어디를 갈까 고민하던 차,,,
슬프게도 추천받은 곳들이 다 유명해서 웨이팅이 너무 긴 상황이었다.
그 중 그나마 웨이팅을 덜 할 수 있었던 '홈보이 서울' 에 방문해보았다!
가게 위치는 지도상 봤을때 경복궁역 바로 앞이지만, 좀 조용한 골목 안쪽에 있다.골목 입구가 좀 어둡긴 한데, 가게 외관이 워낙 독특해서 찾기는 쉽다
딱 봐도 빡세보이는 한자 폰트에 채도가 높은 색깔 간판 등 약간 우리나라보다는 미국에서 볼 것 같은 중식당 느낌이었다!
차이나타운 느낌이 물씬 난달까? 이 외관에서부터 눈을 확 사로잡는다 느꼈다.
웨이팅은 워크인보다는 테이블링 원격줄서기가 훨씬 낫다!
우리는 도착 한시간 반 전에 미리 걸어서 실질적으로 기다린 시간은 대략 10분 정도였다.
워크인보다 테이블링을 사용해서 웨이팅 하는 것을 추천한다!
메뉴는 중식만 팔고 있는데, 확실히 미국에서 파는 중식 느낌이 물씬 난다오렌지 치킨 같은 메뉴는 오리지널 중식 메뉴는 아니니까!
단품으로 시켜도 좋지만 세트메뉴도 따로 있어서
데이트 하러 온 사람들은 세트메뉴가 가장 좋은 초이스이지 않을까 싶다!
가게 내부는 외관과 마찬가지로 딱 올드하고 어떻게 보면 좀 촌스러운 느낌이 난다!테이블부터 시작해서 식기류 들도 다 그런 느낌이다.
하지만 의도된 부분이라서 더 매력으로 다가오지 않나 싶다.
정말 가게에 들어오니 한국이 아닌 미국이나 해외에 있는
차이나 타운 속 식당에 온 느낌이라서 재밌었다.
가장 먼저 이 곳의 시그니처 음료인 자스민 아이스티!
자스민에 아이스티 조합은 한번도 보지 못해서 맛이 정말 궁금했다.맛은 정말 자스민티에 아이스티를 섞은 딱 그 맛이었다!
두개가 합쳐져서 엄청난 시너지를 낸 건 아니긴 하다만 나쁘지 않은 맛이었다.
달달한 자스민 티 맛이라서 자스민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무조건 좋아하지 않을까 싶다.
그 다음으로 나온건 치킨 차슈 볶음밥! 음식 나오는 속도가 엄청 빨랐다.음료가 온지 얼마 안되서 나왔다. 회전율이 엄청 빠르지 않을까 싶은 가게다.
볶음밥은 일단 불맛이 잘 나서 만족스러웠다!
기름이 떡진 맛도 아니고 알알이 잘 볶아져서 고슬고슬한 느낌이라 더더욱 좋았다.
맛은 일반 볶음밥에서 좀 더 향신료가 느껴지는 맛이었는데,
그렇게 센건 아니라서 무난하게 다 맛있어할 메뉴가 아닐까 싶다.
그 다음으로 나온 오렌지 치킨!
예전에 유튜버 육식맨이 만드는 영상을 본 적이 있었는데, 원조는 튀김옷이 눅눅해지게 만든다고 한다.
하지만 여기는 그렇지 않고 튀김이 바삭하니 너무 잘 튀겨져서 좋았다! 살도 다 부드러운 정육살인데다가
생각보다 오렌지 소스와 치킨이 잘 어울려 인상깊었다.
오렌지의 상큼한 맛이 아닌 달콤한 맛이 더 부각되는 소스라 그런지 조합이 좋아서 제일 맛있게 먹은 메뉴이다.
그 다음으로는 크리스피 차우멘! 이게 왜 크리스피인지는 모르겠으나,,,또 음식 색이 너무 연해서 엄청 싱거워 보였으나,,, 생각보다 간이 알맞아서 신기했다!
맛은 또 생긴것과 다르게 굴소스같은 맛이 나서 신기했다.
또 주문한 다른 메뉴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야채도 많이 들어가있고 덜 기름져서 입가심으로 같이 먹기 딱이었다.
평소 간을 약하게 먹는 사람이라면 이 메뉴는 시켜먹기 제일 좋은 것 같다.
다음으로 나온 몽골리안 비프!이것 또한 예전에 육식맨 유튜브에서 알게 된 메뉴라 어떤 맛일지 궁금했다.
겉으로 보았을때 촉촉한 식감이어 보였는데 막상 먹으니 겉에가 살짝 바삭하니 튀김 같아서 놀랬다.
소고기 살코기만 사용했는데 고기가 질기지 않아서 씹는게 괜찮았다.
소스는 간장 및 굴소스 베이스 맛인데 중국식 향신료 맛이 볶음밥 보다는 좀 더 많이 났다.
약간 팔각 맛이랄까? 평소 향신료를 그리 좋아하지는 않는데 이건 소스가 워낙 맛있어서 괜찮았다!
또 소고기 식감은 물론 야채와 누룽지 식감도 좋아서 만족스러운 디쉬였다.
마지막으로 나온 크림새우!이전 포스팅에서 언급한 매화반점에서 크림새우를 먹어보고 너무 맛있었기 때문에..!
여기도 그런 맛이겠거니 시켰는데 내 예상과는 좀 벗어난 맛이었다.
매화반점의 크림새우는 머스타드 소스의 단맛이 많이 났다면 이곳 크림새우는 요거트 맛이 강했다.
이거 자체도 괜찮았고 튀김옷도 너무 좋았지만 내가 상상한 소스가 아니라서 개인적으로는 조금 아쉬웠다.
하지만 요거트를 좋아하거나 새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충분히 맛있게 먹을 디쉬다!
- 솔직 후기 -
현지 식당 고증을 제대로 한 중식 맛집!
전반적으로 기름진 음식이 많으니 꼭 슴슴한 메뉴 하나 시키는 걸 추천!
기나긴 웨이팅을 뚫고 방문해본 '홈보이 서울'!웨이팅이 길어지다보면 음식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면서 되려 막상 먹으면 실망할때가 많은데,
여기는 그렇지 않았고 만족스러운 식사를 해서 좋았다!
특히 이 가게는 튀김을 잘하는 것 같으니 다음 방문때는 다른 튀김 메뉴를 먹으러 재방문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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