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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운중동 맛집] '능이향기 백숙' 몸이 허할때 그냥 백숙말고 더 특별한 백숙을 맛볼 수 있는 백숙 맛집! (능이버섯, 오리, 메뉴, 위치)맛집 (Matzip) 2022. 5. 26. 22:09
이전 다른 게시물에도 몇번 가볍게 언급했지만,,
거의 2달째 잔기침이 떨어지지 않아서 괴로워하던 찰나
약을 아무리 먹어도 안 낫는걸 보니 몸이 허해져서 그런가 보다 싶어서
그냥 백숙도 아닌 오리백숙을 먹으러 '능이향기 백숙' 에 왔다!
위치는 서판교에 있는 운중동에 위치해있고, 여기가 교통편이 그리 좋지 않아서 자가용으로 오기가 편하다.
이 근처에 이러한 음식점들이 많은데, 한번 차 끌고 여기서 맛집 탐방을 가도 좋겠단 생각이 들었다!
가게 안은 예상했던것보다 더 깔끔하고 모던했다!
약간 다 좌식으로 앉아서 먹어야 할 것 같은 비주얼의 식당인데 이렇게 편하게 의자도 책상도 다 되어있다.
개인적으로 아빠다리 오래 하고 있으면 엉덩이가 너무 아파서,,,
이런 식당을 훨씬 더 선호한다!
벽 한켠에는 이렇게나 많은 유명인들 싸인이...!
사실 이 가게와 다른 한 가게 둘 중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가 좀 더 방문자 리뷰가 많은 이곳에 방문했는데
이렇게 들어서자마자 많은 유명인들의 싸인을 보니 잘 고른 것 같기도...?
자리를 예약해서 간 것이라,
와서 자리에 안내받으니 벌써 이렇게 세팅이 깔끔하게 되어있었다!
보니까 우리 말고도 대부분 예약제로 방문하는 것 같은데,
혹시 모르니까 방문 의사가 있는 분들은 미리 전화해서 예약을 하는 걸 추천한다!
가게 이름에서부터 딱 알 수 있듯이, 여기는 능이버섯을 주 재료로 한다.
그래서 이렇게 식당 벽에 능이버섯의 효능을 크게 써 붙여놓기도 하였다!
특히 밑에 보면 기관지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데 제발 이걸 먹고 얼른 기침이 멎었으면 좋겠다,,,
음식 메뉴는 꽤나 심플한 편! 확실히 백숙을 주력으로 팔고 있다.
가격에 몇인분인지는 안 적혀있는데 그냥 백숙은 하나 시키면 3-4인분 정도 된다고 하신다.
개인적으로 인상깊었던 건 사리도 추가가 가능하다는 것!
샤브샤브를 좋아하는 나로써는 칼국수 사리도 추가해서 좀 샤브샤브 느낌도 내고 싶었지만
양이 너무 많을 것 같아서 포기했다,,,
처음에 나오는 밑반찬!
가장 인상깊었던 건 오른쪽 아래에 있는 메밀전이다.
여기에 좀 이따가 나올 백숙과 김치등을 싸먹으면 된다고 하셨는데,
사실 메밀전 단독으로만 먹어도 충분히 맛있었다.
그리고 알알이 박혀있는 저 검은건 능이버섯!
확실히 능이버섯을 아낌없이 쓰시는 것 같다.
대망의 오리백숙!
확실히 양도 많고, 닭고기가 아닌 오리고기라서 살짝 살이 퍽퍽한 감이 있긴 했다.
하지만 오리가 더 몸에 좋으니까...!
그리고 국물이 백숙 육수 치고는 뭔가 깊고 진하달까...?
능이버섯이 많이 들어가서 그런지 몰라도 국물이 맛있어서 칼국수 사리 시킬껄 하고 좀 후회가 됐다.
어느정도 먹고 나면 죽을 해주신다!
사실 살이 좀 퍽퍽해서 일부러 퍽퍽살은 따로 안 먹고 죽과 같이 해서 먹었는데 탁월한 선택이었다!
죽을 만드는 과정중에 살이 계속 수분을 머금다 보니 좀 더 촉촉해져서
죽이 결과적으로 더 맛있게 끓여졌다.
죽에도 육수 특유의 깊고 진한맛이 들어가서 참 좋았다.
벌써 이 가게에 다녀온지 대략 5일정도 지난 듯 하다...!
확실히 먹고나서 기분탓인가 기침이 좀 잦아들긴 했다.
능이버섯이 확실히 효과가 있었나 싶다...!
다만 슬픈건,,, 기침 좀 줄어들었고, 날씨도 너무 더우니 야심차게 찬 음료를 마셨다가
다시 기침을 하기 시작했다는 거...ㅜㅜ
겨우 나아졌는데 이런 불상사가 생기다니 너무 괴롭다,,,
왠지 조만간 한번 더 먹으러 가야할지도...?
아무튼 몸이 나처럼 좀 허해서 몸보신을 하고 싶다는 사람이라면, 이 가게에서 오리백숙을 먹는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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