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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서울역 맛집] '테이도우' - 생각보다 돈코츠 라멘에 진심인 이자카야 맛집! (메뉴, 위치, 쇼유라멘)맛집 (Matzip) 2023. 1. 24. 18:30
원래 계획은 지방서 일을 다 끝마치고 저녁쯤 서울역에 도착하면 바로 뒤에 있는 유즈라멘에 가는게 내 계획이었다.
하지만 조금 늦게 도착해서인지 라스트오더 기간을 놓쳐서...
라멘이 땡기는건 도저히 참을 수 없어서 열심히 서치를 하다가서울역과는 북쪽으로 좀 떨어져 있는 '테이도우' 에 방문하게 되었다!
가게 근처는 생각보다 일찍 문을 닫았고 좀 어둑해서 잘 못 온 줄 알았는데,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에 불이 켜져있어서 다행히 길은 금방 찾았다.
2층에 올라가면 생각보다 협소한 가게 내부가 나온다.
다찌석도 있는 것 같은데 거의 쓰이지는 않는 것 같았고, 아무래도 이자카야이다 보니 4인 테이블 석이 많았다.사진에서 보이다시피 따로 칸막이가 있거나 그러지는 않아서 좀 내부가 시끄러운 편이었다.
메뉴는 엄청 다양하지 않기도 하고 무엇보다 오기 전부터 메뉴를 이미 맘속에 정해둔 상태였기 때문에 메뉴 선택은 쉬웠다.
하지만 인상깊었던 건 돈코츠 라멘이었는데, 이렇게 면 익힘 정도와 국물 농도까지 선택할 수 있었다.생각보다 라멘에 참 진심인 것 같은 가게인 것 같다.
그래서 돈코츠 라멘 주문은 필수인 듯 해 돈코츠 라멘을 주문해보았다!
면 익힘과 농도는 다 보통으로 주문해보았다.
다 보통으로 주문해서 그런지 내가 싫어하는 돈코츠 특유의 기름짐과 꾸덕함이 덜해서 좋았다.면도 보통의 익힘 정도라 너무 퍼지지 않아서 정량의 맛있는 라멘을 먹을 수 있었다.
그 다음으로 나온건 쇼유라멘!
일단 내가 좋아하는 맑고 깊은 육수 맛이라서 너무 좋았다.
간도 별로 짜지 않고 적당해서 계속 마시게 되는 맛이었다.또 유자 제스트가 살짝 들어간 것 덕분에 더욱 깔끔한 맛이 난게 아닐까 싶다.
다만 아쉬웠던건 토핑으로 나온 닭고기가 너무 짰다.식감은 정말 부드러우니 좋았는데 짜서 다 먹지는 못했다.
마지막으로 사이드 메뉴로 시킨 닭껍질 교자!
개인적으로 이 메뉴는 신기했던게 처음 시킬때는 만두 속에 닭껍질이 들어있는건가 했는데, 만두 피가 닭껍질이었다!
껍질을 튀긴 것이다보니, 겉에는 왠만한 교자보다 바삭하고 안에 질감은 쫄깃해서 먹는 재미가 있었다만두속은 일반적인 고기만두여서 자칫하면 느끼할수도 있는데,
같이 나온 마요네즈 계열 소스가 그 느끼함을 잡아줘서 물리지 않고 한 접시 다 먹을 수 있었다.
원래 가려했던 가게를 못 가서 무작정 정보없이 방문했지만
꽤나 만족스러운 식사를 할 수 있었던 '테이도우'!
이자카야가 메인인 듯 한데 그 만큼 돈코츠 라멘에 진심이셔서 인상깊었다.
다음에는 면 익힘과 농도를 다르게 주문해서 라멘을 먹어보고 싶다.'맛집 (Matzip)' 카테고리의 다른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