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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정발산역 맛집] '포폴로 피자' 웬만한 서울 맛집만큼 웨이팅도 어마어마하고 맛도 어마어마한 이탈리안 레스토랑! (메뉴추천, 위치, 웨이팅)맛집 (Matzip) 2022. 6. 11. 23:59
일산에 일이 있어서 점심을 맛있는 걸 먹고 일을 시작하고 싶었다!
그래서 맛집 괜찮은데 없나 하고 막 찾아보다가, 엄청나게 방문자 리뷰도 많고 블로그 리뷰도 많은
화덕피자 맛집 '포폴로 피자' 라는 가게를 발견해서 한번 가보기로 결심했다!
일단 이 가게의 웨이팅은 정말 어마무시했다...
지금까지 한 웨이팅 중에 제일 길었던 것 같다!
이미 가기전부터 여기가 웨이팅이 정말 엄청나다는건 알고 있어서 여러 방법을 찾아본 결과
테이블링 앱의 원격 줄서기 시스템을 사용하면 미리 원격으로 줄을 서고 확정 코드를 입력하면
줄서기 확정이 되어 줄서는 시간을 확 줄여줄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내가 사는 곳에서는 일산이 엄청 멀기 때문에,,,
비교적 가깝게 사는 남자친구가 원격줄서기를 해주어서 상대적으로 덜 기다릴 수 있었다.
하지만 내가 도착하면 거의 1시간 전에 원격 줄서기를 했는데도 불구하고,
그러고도 도착해서 1시간을 더 기다렸다.
도합 2시간 웨이팅이라니... 정말 엄청나게 인기있는 가게 답다.
가게 앞에 도착하니, 이렇게 나무 장작이 잔뜩 쌓여있었다.
아무래도 이걸로 화덕피자를 굽는 것 같았다!
진짜 나무 장작을 통해 피자를 만든다는걸 딱 고객들에게 보여주는 것 같아서
가게 이미지에 더 신뢰가 가는 듯 하다.
가게 입구에 들어가기전 안쪽에는 이렇게 줄서기 해주는 기계와 솔드아웃 게시판이 있다.
우리가 갔을때는 파르미지아나 디 멜란자네 라는 피자만 솔드아웃 되어있었다.
그래도 우리가 방문한건 점심시간이라서 그런지 이것만 솔드아웃 되어 있었는데,
다른 블로그들 리뷰를 보니 늦게 가면 대부분 솔드아웃이라 고를 수 있는 메뉴가 한정적이라고...!
여기는 맘 놓고 피자를 골라 먹고싶으면 점심시간에 방문하는게 최고인 듯 하다.
마침 주말에는 브레이크 타임 없이 쭉 운영하니 가게 방문시간에 대한 부담도 줄 듯 하다.
많은 시간을 기다리다가 드디어 입장하게 된 포폴로 피자...!
내부는 카운터 옆에도 쭉 자리가 있었는데 그래서 손님 수용을 꽤나 많이 할 수 있었다.
가게 카운터 앞에는 와인병이 배치되어 있기도 했고 각종 식재료들도 쌓여있었는데,
식재료들을 자세히 보면 다 이탈리아산이다!
여기서 한번 더 이 가게 음식의 맛에 대해 신뢰가 갔다.
뭔가 진짜 이탈리아에서 먹어볼 수 있는 피자를 맛볼 수 있을 것 같은 느낌!
또 벽 한쪽에는 이렇게 이탈리아에서 볼 법한 다양한 인테리어 가구들이 많았다.
사진에는 안 찍혀 있지만 이탈리아에서 주최하는 음식 박람회 목걸이도 걸어두셨고,
정말 제대로 된 이탈리아 음식을 만들기 위해 사장님이 심혈을 기울이셨구나 하고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준비된 좌석에 가서 앉으면 먼저 플레이팅 세팅이 되어있다!
봉투에 수저도 넣어주시고 바로 메뉴판과 물부터 가져다 주셨다.
오래 기다리면서 애진작에 먹을 메뉴는 골라놨기에, 자리에 앉자마자 주문을 했다!
가장 먼저 나온 음식은 비스마르크 피자!
가운데에 계란 노른자가 있는 피자인데, 이걸 터뜨려서 피자에 바른 다음 먹는 거라고 하셨다.
받자마자 트러플 향이 정말 확 났고, 그와 동시에 계란 특유의 고소한 냄새도 나서 향부터 확 이목을 끌었다.
맛은 진짜 맛있었다...!
트러플맛이 먹으면서도 꽤나 많이 났고, 안에 있는 프로슈토같이 얇은 햄은 그리 짜지 않아서 간도 나에게 딱 맞았다.
계란 노른자가 약간 맛의 킥으로 작용해서 확실히 이 피자에 특색을 더해주는 듯 했다.
또한 토마토와 도우가 조금은 시큼한? 맛있는 맛이 나서 피자의 느끼함을 잡아주기도 했다.
그 다음으로 나온 건 풍기 아란치니!
애피타이저 메뉴인데 이상하게 피자보다 더 늦게 나왔다.
이건 주먹밥 튀김같은 거였는데, 안에는 버섯리조또와 치즈를 잔뜩 넣어놓았다.
굉장히 뜨거워서 시원하게 한 입 먹기 조금은 힘들었는데,
살짝 식히고 먹어보니 트러플 향이 나는 버섯 리조또에 치즈까지 있어서 리치한 맛이 났다.
그리고 위에 있는 파마산 치즈 맛이 나는 짭짤한 치즈 덕에 느끼한 것도 잡을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나온 메뉴는 루꼴라 페스토 파스타!
이름이 좀 긴 편이어서 정확한 풀네임은 잘 기억이 안난다만...
아무튼 이건 레몬즙을 살짝 뿌린 다음 비벼먹는 형식의 냉파스타였다.
페스토는 우리가 흔히 접하는 바질이 아닌 루꼴라로 만든건데, 바질 페스토 만큼 맛이 좋았다!
면은 생면을 사용한 것 같았는데, 면 온도가 확 차갑지는 않아서 살짝 떡진다는 느낌이 있긴 했다.
하지만 냉파스타 안의 재료들이 하나같이 조화가 좋아서 맛있게 먹었다!
전체적으로 페스토가 짭짤한 맛이었는데, 여기에 올리브와 토마토를 같이 먹으니
은은하게 단 맛이 함께 나면서 더 맛있었다!
웨이팅만 거의 2시간을 했지만, 그게 납득이 가는 맛을 가지고 있던 포폴로 피자!
정말 집에서 멀지만 않으면 자주 방문할 수 있을텐데...
워낙에 사는 지역과 멀어서 자주 오기는 힘들 것 같다. 웨이팅도 길고...
하지만 아직 여기서 도전하고 싶은 피자 메뉴는 많기 때문에!
언젠가 또 와서 이번에느 다른 피자도 맛보고 싶다.
정발산역이나 일산에 사는 사람들이라면 여기에 가족끼리 와도, 또는 커플끼리 와도 좋으니
미리 테이블링 앱으로 원격 줄서기를 한 다음 방문하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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