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브리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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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추억은 방울방울' 후기 - 그림체만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시대착오적인 영화 (결말, 스포일러)영화 (Movie) 2022. 3. 1. 20:38
영화 '추억은 방울방울' 을 보았다! 인터넷에 치면 나오는 줄거리는 사실 단순하다. 그냥 여름휴가동안 시골마을에 가면서 자신의 옛추억을 회상하고, 그를 통해 자신이 진정으로 뭘 원하는지 깨닫는 스토리다. 지브리 스튜디오 작품은 대체적으로 실패하지 않고 다 좋게 봤던 기억이 있어서 이 영화도 믿고 봤었다. 하지만 아무리 제작연도가 90년대라고 하지만, 정신적, 육체적 폭력을 당했던 추억을 그땐 그랬지 하며 웃어넘기는 영화의 태도는 21세기에 이 영화를 보고 있는 나로써는 몰입이 하나도 되지 않고 불쾌감만 잔뜩 들었다. 주인공의 흑역사를 영화 속에서 계속 묘사함으로써 관객의 흑역사도 상기시키겠다 라는게 목적이었다면 아주 성공했다. 수학을 못한다는 이유로 엄마에게 비정상적이라는 소리를 듣고, 신발을 신지 않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