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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삼각지역 맛집] '쌤쌤쌤' 샌프란시스코의 정취를 가득 담은 아메리칸 이탈리안 다이닝! (웨이팅, 인기메뉴, 용산데이트)맛집 (Matzip) 2022. 4. 23. 22:58
몇주전 유튜브를 통해서 알게된 '쌤쌤쌤' 이라는 가게!
음식도 맛있다는 이야기가 많았지만, 가게 외관이나 인테리어가 뭔가 포근한 느낌이 들어서
언젠가 가봐야지 하고 내 맛집 리스트에 꼭꼭 저장해놨었다.
그러다가 마침 용산에서 데이트를 하기로 한 김에 여기서 점심을 한 끼 먹어보았다!
가게에 갔더니 역시나 인기맛집답게 꽤나 웨이팅이 있었다...
그래도 음식이 나오는 시간이 꽤나 짧아서 그런지 대기 팀 수에 비해서 기다리는 시간은 적었던 편이다.
9팀 빠지는데 대략 25분 정도? 1시간 기다리려나 생각했는데 그러지 않아서 정말 좋았다.
가게 안으로 들어가니 샌프란시스코의 느낌을 가득 담은 사진이나 인테리어가 눈에 띄었다.
비록 여기서 판매하는 음식들의 원조는 이탈리아지만, 음식과 가게 분위기와 꽤나 잘 어울렸었다.
아무래도 샌프란시스코나 이탈리아나 둘 다 여름과 잘 어울리는 곳이고 날씨도 늘 좋은 곳이어서 그래서 잘 어울렸던 것 같다.
시킨 음식중에 가장 먼저 나온건 트러플 뇨끼!
애피타이저라서 양 자체는 1인분이 좀 안됐는데, 너무 맛있어서 이것만 하나 더 시키고 싶을 정도였다.
역시 이름대로 트러플 향이 가득해서 먹을 때마다 트러플 특유의 감칠맛 때문에 음식이 술술 넘어갔고,
뇨끼는 튀겨놓아서 쫀득한 식감은 덜했지만, 그래서 트러플과 더 잘 어울렸던 것 같다.
진짜 바닥까지 싹싹 긁어먹을 정도로 맛있었던 트러플 뇨끼,,,
이 메뉴 때문에라도 얼마나 웨이팅이 길든 꼭 다시 방문하고 싶다 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메인으로 시킨 음식 중 하나인 새우 오일 파스타!
새우 오일 파스타이긴 하지만 토마토 베이스 느낌도 꽤나 강했고, 마냥 서양의 맛만 느껴지지 않는 맛이었다.
처음에 음식을 받을 때 들은 설명이 약간 동남아 스타일을 가미했다고 하는데, 그것때문에 맛이 색다르게 다가왔었던 것 같다.
특히 레몬을 뿌려먹으니 자칫 느끼해질 수도 있는 맛이 중화돼서 훨씬 맛있게 먹었다.
또 옆에 샐러드의 느낌으로 채소들도 나와서 느끼한 부분은 확실히 잡을 수 있었다.
그 다음으로 시킨 메뉴는 잠봉뵈르 파스타!
크림 베이스에 버터도 올려주셔서 리치한 맛이 강한 파스타였다.
햄이 그렇게 짜지 않고 식감이 부드러우면서도 크림소스와 잘 어울려서 맛있게 한접시를 다 비웠다.
그래도 마지막쯤에는 살짝 물리긴 했다,,, 아무래도 둘 다 느끼한 맛이 있는 접시이다 보니
다른걸로 맛을 좀 중화시켜도 느끼한게 좀 올라왔었는지 마지막까지 엄청 맛있게 먹지는 못했다,,,
이 가게의 인기메뉴 중 하나는 라자냐가 있는데, 그게 아무래도 다른 메뉴와 먹었을 때 맛을 중화시켜주는 역할을 하지 않았나 싶다.
다른 메인 두 메뉴도 정말 맛있었지만, 애피타이저인 트러플 뇨끼가 너무너무 인상적이어서
꼭 재방문을 해야겠다고 다짐한 '쌤쌤쌤'!
다음에는 애피타이저는 그대로 시키되, 메인은 라자냐와 먹물 리조또에 도전해보고 싶다.
먹물 리조또는 뭔가 플레이팅이 독특하달까? 위에 노란소스를 올려주던데 소스와 리조또의 조합이 너무 궁금하다.
웨이팅이 좀 많이 긴걸 감수하고서라도 맛과 가게의 분위기가 좋은 걸 중시하는 사람들이라면 이 가게에 방문하는걸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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